허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20대를 함께한 '개그콘서트'. 헤어진다는 것은 늘 아쉽고 서운하다. 23살의 나이에 데뷔해 내 20대를 보낸 무대. 잠시 휴식한다니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말 많은 코너를 하면서 울고 웃었던 지난날이 모두 행복한 추억이다. 아이를 키우고 언젠간 무대에 다시 설 것은 다짐하고 있었는데, 다시 돌아오길"라면서 "갑자기 설 무대를 잃게 된 후배들이 더 생각난다. 그동안 지방살이에 결혼이다 육아다 핑계에 바빠 인사 한 번 제대로 못 간 게 못내 걸린다. 세상 모든 개그맨, 개그우먼 파이팅!"라고 응원했다.
한편 지난 14일 KBS는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개그콘서트'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