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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인물들의 감정이 극한에 이르며 토요일 저녁을 순삭했다.
또한 회식 자리 후, 급체해 주저앉은 송나희와 그녀의 손을 잡고 있는 이정록, 두 사람의 다정한 순간을 목격한 윤규진은 순간 끓어오르는 감정의 동요를 통제하지 못한 채 이정록을 밀쳤고, 모호한 관계에 혼란을 느낀 이정록은 "넌 아직, 완벽하게 정리된 게 아닌가 봐?"라고 물으며 그의 감정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윤규진은 모른 척 대꾸했지만, 결국 그녀에게 미련이 남은 현실을 자각하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윤규진은 이혼 후 감정의 파동을 겪으며 더욱 괴로움에 빠지고 있다. 송나희를 향한 윤규진의 마음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것을 눈치 챈 이정록, 그리고 미련이 남았지만 쉽사리 다가갈 수 없는 송나희와 윤규진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향방으로 흐르게 될지 더욱 기다려진다.
방송 말미에는 쓰린 가슴을 달래기 위해 생전 마시지 않던 술을 마시는 장옥분(차화연 분)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만취해 자식들은 물론 남편에게 "다 필요 없어!"라며 그간 쌓아왔던 감정을 모두 터트린 것. 급기야 평소 무뚝뚝하게 대하던 남편 송영달(천호진 분)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그간 볼 수 없었던 장옥분의 모습이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했다.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인물들의 관계는 오늘(17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31, 32회에서 계속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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