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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후반부=빅재미"..장기용X진세연X이수혁 '본 어게인', 미스터리 풀릴 2막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13:34


사진=KBS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9%의 낮은 시청률에도 마니아급 인기를 얻은 드라마 '본 어게인'은 후반부 빅재미를 찾을 수 있을까.

11일 KBS는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정수미 극본, 진형욱 이현석 연출)의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이 참석했다.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현재까지 12회 분량(중간광고 제외 6회)이 전파를 탔으며, ?균 3%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전반부에서는 전생과 현생에서 얽힌 세 남녀의 운명,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살인사건을 통해 흥미진진한 환생 미스터리 멜로가 펼쳐진 상황이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13회와 14회부터는 삼각 멜로를 통한 중반부를 펼친다.

'본 어게인'은 천종범-정사빈(천사커플)과 정사빈-김수혁(사포커플)로 시청자들에게 양방향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장기용은 "천종범과 정사빈이라는 이름으로 붙여주신 것 같다. 천사라는 이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이수혁은 "사빈이와 포르말린으로 붙여서 사포커플이라고 하더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진세연은 "그 얘기는 봤었다. '포르말린'이라는 말을 안하니까 아쉽다고 했는데 들으니까 정이 간다. '사포'"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특히 두 남자 배우와 엮이는 진세연은 "천종범은 고마운 사람인 것 같고, 김수혁 검사님은 점점 알아가고 싶은 남자인 것 같다"며 두 배우의 매력을 설명했다.

장기용은 비밀이 많은 천종범을 연기하는 중. 장기용은 "천종범은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임에도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묘한 포인트가 있는데, 어릴 šœ 그림을 그려본 적도 없는데 그림을 좋아하고, 가족끼리 있을 때는 상처도 있고, 범죄 용의자로 주목을 받았음에도 위축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들이 저도 종범이를 연기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고, 저 조차도 궁금하게 느끼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도 종범이를 미스터리하지만, 주우반부로 갈수록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제공
'로찢남'(로맨스를 찢는 남자)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이수혁은 "드라마를 봐주시는 분들의 응원 메시지는 많이 찾아보려고 한다. 현장에서도 그림을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해주고, 사빈이를 연기하는 진세연 배우가 잘해줘서 신들이 살아나는 것 같다. 조금 더 애정을 가져주는 분들은 전생의 형빈과 하은의 사랑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클립들의 반응이 좋은 것을 보고 남은 신들도 잘 촬영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회에서는 천사커플의 위로 신과 사포커플의 봄비 키스신이 인기를 얻었던 바. 진세연은 "종범이가 너무 짠했다. 사빈이의 감정과 대사가 워낙에 잘 드러나있기 때문에 대사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장기용은 "사빈이를 통해 저도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기 때문에 저도 종범이가, 이 사람이 내가 어떤 존재이길래 이런 말투와 눈빛으로 나의 마음을 흔들지 싶어서 저도 감정표현을 할 때 어렵긴 했는데, 종범이답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혁은 "일단은 드라마 촬영도 오랜만이라 잘 표현하고 싶은 몰입할 수 있는 게 있는 게 있는 거 같고,사빈이가 연기를 잘 해줘서 좋은 반응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세연은 "김수혁 검사님의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데, 사빈이 입장에서는 떨림이 있었고 연애도 못한 사람이 확인을 해보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사진=KBS 제공

후반부에는 이미 밝혀진 환생 스토리 외에도 더 많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 로맨스에 대해 이수혁은 "답을 정해두고 싶지 않은데 생각해 볼 가능성은 많은 것 같다"며 "중후반부의 내용을 말씀드릴 수 없어서, 사빈이에게 흔들린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미쳤네'라는 대사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장기용은 "종범이의 표현 방식대로 선물을 주시는 것 때문에 귀엽기도 하면서, 사빈이의 표정이 나오는 부분들이 귀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혁은 키스신 외에 기억나는 장면에 대해 "보통 아직까지는 국과수 안에서 사빈이가 행동을 하고 있을 때 찾아가는 장면이 많은데, 두 캐릭터의 특성도 보이고 중간에 다가가면서 저는 만년필을 가지러 가지만, 알 수 없는 떨림을 느끼는 게 있는데, 그런 장면들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낮은 시청률은 '본 어게인'의 아쉬움. 이수혁은 "저희가 하는 일 자체가 좋은 내용과 연기를 보여드려서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으면 좋겠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촬영하고 있고, 스토리가 진행된 만큼, 클립의 뷰수가 올라가는 만큼, 진행될수록 많이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거다"고 말했다. 장기용도 "오늘 방송되는 회차부터 재미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본 어게인'은 제작발표회 당시 스트레이트환생과 크로스환생에 대한 힌트를 냈던 바. 결국 스트레이트 환생으로 결정된 뒤 이수혁은 "재미포인트로 많이 봐주신 것 같다. 몰아보기 영상으로 누가 누가 됐는지 공개가 된 걸로 알고, 환생에 대한 잔상을 가지고 행동할 때 변화하는 과정을 포인트로 현생에서는 어떻게 변할지를 봐주시면 재미를 많이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후반부 관전포인트이자 키워드는 '빅재미'다. 장기용은 "오늘부터 풀어지고,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차차 풀려갈 예정이다. 궁금증도 풀리면서 보시기에 수월해지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수혁도 이에 대해 "키워드는 빅재미다"라고 했다. 진세연은 "과거 이야기도 다 나오지 않았다. 열어둔 것들이 풀릴 예정이라 그런 부분들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수혁은 "앞에서 두 분이 말씀을 해주셨듯이 전개가 빨라진다. 인물들의 스토리도 나오고 같이 모이는 신도 생기고, 상황이 많이 흘러가기 때문에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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