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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부부의 세계' 돌아온 박해준의 복수가 시작됐다.
영화 제작자로 성공한 이태오는 여다경과 함께 보란 듯이 화려하게 고산으로 돌아와 성대한 컴백 파티를 준비했다. 이태오는 2년 간의 접근금지명령이 끝나자마자 아들 준영(전진서)과 만나 "정말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준영은 그동안 연락 한 통 없었던 아빠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태오는 "못난 모습 많이 보이지 않았냐. 달라져서, 아빠로서 멋져져서 당당하게 돌아오고 싶었다"며 "아빠 때문에 부끄럽지 않게 그러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이해해달라"고 달랬다.
이어 이태오는 아들에게 야구 배트를 선물하면서 파티에 놀러오면 평소 좋아했던 야구 선수와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준영은 엄마가 자기 몰래 아빠가 보낸 파티 초대장을 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선우는 준영이 학원도 가지 않고, 집에도 오지 않자 걱정스런 마음에 찾아나섰다. 그 순간 이태오가 준영을 차에 태우고 집 앞에 나타났다. 오랜만에 마주한 지선우와 이태오. 지선우는 "뭐하자는 거냐. 왜 돌아왔냐"고 물었고, 이태오는 "너랑 싸우러 온 거 아니다. 그냥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 준영이만 보게 해달라"고 대꾸했다. 하지만 지선우는 "앞으로 내 허락 없이 준영이 만날 생각하지 마라"라고 경고했고, 이태오는 "좋아 보인다. 여전히 멋있을 줄 알았다"며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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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오-여다경의 파티 당일, 지선우는 아들도 친구 집에 놀러간 바람에 오롯이 홀로 남게 됐다. 지선우는 홀로 술을 마시며 외로움을 달랬고, 우연히 김윤기와 만났다. 지선우는 "2년이란 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누군가를 용서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 아니냐. 최소한의 죄책감은 갖고 살길 바랐는데 어떻게 돌아올 생각을 하는지 난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결혼이야 과거에 끝났지만 나한테 이혼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며 또 한 번 김윤기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때 이태오로부터 한 통의 문자메시지와 사진이 도착했다. 이태오는 일부러 아들과 찍은 사진을 지선우에게 보내 도발했다. 아들이 친구 집에 놀러갔다고 생각했던 지선우는 충격을 받았고, 즉시 김윤기와 함께 이태오-여다경의 파티장으로 향했다.
파티장에는 지선우를 속이고 온 설명숙(채국희)은 물론 고산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전부 모여 있었다. 지선우를 목격한 이태오는 "아무리 궁금해도 참았어야지"라며 "남의 잔치 망칠 생각하지 말고 그만 가라"라고 몰아세웠다. 여기에 여다경까지 "오늘은 초대한 분만 오는 자리다"라고 나섰다.
그러자 지선우는 앞서 이태오가 아들에게 보낸 초대장을 보이며 "나 역시도 니들 궁금해서 온 거 아니다. 니들이 어떻게 사는지 1%도 관심 없으니까. 걱정 마라. 난 내 아들만 찾아서 갈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여다경은 이태오가 자신도 모르게 초대장을 보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아들을 찾던 지선우는 이태오-여다경의 침실까지 들어가게 됐다. 그곳에서 이태오와 마주친 지선우는 "왜 돌아온 거냐"고 물으며 "너 나 못 잊니"라고 했다. 그러자 이태오는 "다경이랑 너무 행복하다. 너랑 보낸 시간은 생각도 안 날 정도로. 나한테 넌 아무것도 아니다. 넌 지나갔고, 나한테 지금 여자는 여다경뿐이다"라고 대꾸했다.
집안에서 이태오를 찾아다니던 여다경은 침실에서 나오는 지선우를 발견했고,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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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지선우는 자신에게 거짓말까지 하고 아빠의 집에 찾아간 준영과 갈등을 빚었다. 준영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 엄마보다는 아빠가 더 잘 아니까 가고 싶었다"며 반항했다. 그러면서도 새 가족을 꾸린 아빠를 떠올리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고, 지선우는 혼란스러운 현실에 괴로워했다.
여다경은 이태오에게 지선우가 왜 침실에서 나왔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이태오는 "우리가 돌아온 게 꽤 충격이 컸나 보다. 그 여잔 나한테 두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과거다. 덕분에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확실히 깨달았다"며 "내 현재는 너고 지금 나한테 중요한 건 너뿐이다. 준영이 방도 네가 싫다면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오의 대답에 여다경은 안심했다.
한편 이태오는 본격적으로 지선우를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누군가를 시켜 지선우를 미행하는 것에 이어 지선우가 일하는 병원에 기부금을 내는 조건으로 부원장 자리에서 몰아내려 했다. 그러면서 "내가 고산에 돌아온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 신세를 진 사람한테는 진 만큼 갚아줘야한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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