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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증강현실XAI예측X단편영화, 방송사 개표방송 체제..정규예능 결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4-15 10:1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맞아, 각 방송사가 모두 개표방송 체제로 변화한다.

15일 KBS는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새로운 형태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개표방송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KBS 선거 방송기획단은 여의도와 한강 일대에서 초대형 AR(증강현실) 데이터쇼를 선보인다. 실내에서는 '듀얼K월'로 이름 붙여진 24m의 직각(90도) 대형 LED 월이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 구도를 박진감 있게 전달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특히 전국 253개 선거구와 47개 비레의석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0총선 대시보드'도 운영한다.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통합당 선대위원장 등 초호화 패널들이 출연해 선거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구조사에서 KBS는 예측시스템 '디시전K'를 통해 20% 안팎의 초기 개표 결과로 최종 당선자를 정확하게 맞추는 과제에 도전한다. 게다가 모바일 개표방송을 별도로 8시간 동안 진행하며 TV와는 도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MBC는 '새로운 10년을 위한 선택'이라는 슬로건으로 상암동 본사 메인과 야외 광장으로 이원화된 첨단 스튜디오에서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이 스튜디오는 대형 LED월의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총선지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개표방송에는 MBC 전·현직 간판 앵커들이 총출동해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상황을 끈질기게 방송한다.

또 서울 상암동 MBC 광장에는 지름 25m, 높이 12.5m의 투명 에어돔을 설치한다. 국회 돔의 모습에 영감을 얻은 투명 에어돔은 외관의 화려함에 더해 이번 총선의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실속 공간으로 꾸며진다. 돔 안에는 특히 LED볼로 만든 대형 전국지도가 설치돼 실시간 전국 판세를 한 눈에 보여준다. 예능 '편애중계' 콘셉트를 가미한 유튜브 라이브 개표방송도 준비됐다.


SBS는 '오늘, 우리 손끝으로'를 슬로건으로 '2020 국민의 선택'을 준비했다.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의 의미를 읽어내고 국민이 제시한 우리 사회, 우리 정치의 나아갈 길에 주목한다. 또한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미디어 월 실시간 영상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총선의 현장 속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 SBS 당선 예측분석 시스템 '유·확·당(유력/확실/당선)'에 최고 통계전문가들과 인공지능 AI기술이 결합했다. 전체 지역구 모든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실시간 당선 확률을 계산한다.

그래픽도 '생동감 있고, 명쾌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SBS 선거방송 만의 풍자와 위트가 담긴 그래픽과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보내는 시청자들을 응원하는 감성적인 그래픽이 준비됐다. 전국 지역구의 개표상황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을 선별, 개표 상황을 그래픽으로 표출한다. 총선 핵심 이슈별 데이터를 추려 시청자들이 쉽게 선거 판세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JTBC는 '2020 우리의 선택-물음, 표를 던지다'라는 이름의 개표방송을 송출한다. 개표방송 1부에는 단편영화 '출발, 선'을 편성, 처음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고등학생의 짧은 성장담을 다룬다. 또 취업, 주거, 건강 등 유권자들의 다양한 고민이 담긴다.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호산, 김기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실시했던 JTBC 자체 여론조사와 함께 선거기간에 쏟아진 각종 여론조사 빅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예측 정확도를 높인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예측조사 발표에 이어 토론도 펼쳐진다. 표로 던져진 유권자의 물음에 김민웅 경희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종배 시사평론가, 김세연 통합당 의원으로 이뤄진 '4인 4색' 패널들이 답을 내놓는다. 민심청원에 접수된 유권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개표방송 중 수시로 전달된다.

JTBC 개표방송은 새롭게 바뀐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 스파이더캠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선거상황실에는 초대형 LED와 터치스크린을 설치했다. 블록으로 만든 국회의사당 모형도 준비해 선거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예정이다.


개표방송 영향으로 정규방송은 결방된다. 15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 SBS, KBS 1TV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의 일부 인기 프로그램과 드라마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방송으로 인해 결방된다. MBC '라디오스타' '그 남자의 기억법'를 비롯해 SBS '트롯신이 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본격연예 한밤', JTBC '한끼줍쇼', 채널A '하트시그널',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 등 다수의 프로그램이 결방된다. 해당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시간에는 총선 개표방송이 전파를 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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