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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김대명 과거→정경호♥곽선영? '슬의생' 최고 11.2%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4-03 08:37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요동치는 관계성으로 시선을 모았다.

2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우정 극본, 신원호 연출) 4회는 전국기준 평균 9.8% 최고 11.2%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6.8%, 최고 7.8%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의대 동기 5인방의 과거사가 하나씩 공개됐다. 그동안 사람들에게 무심하고 마마모이인 줄 알았던 석형(김대명)의 의외의 과거 모습과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아내기도했다. 또 지난 3회에서 응급실에 실려와 궁금증을 자아냈던 익순(곽선영)은 준완(정경호)에게 치료를 받고 입원 중이었고, 익준(조정석)과는 팩트폭행을 일삼는 현실 남매 케미로 시선을 모았다. 준완은 익순을 특별히 신경 썼고, 남매의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때 육사 출신 치홍(김준한)이 익순의 병실을 찾으며 두 사람이 군대 동기라는 사실이 밝혀져 흥미를 더했다.

5인방의 대학 동기이자 율제병원 정보통으로 통하는 광현(최영준)은 이들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겨울(신현빈)과 민하(안은진)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송화(전미도)의 단점이 없고, 준완은 싸가지가 없고, 석형은 사회성이 없으며, 익준은 꼬인 게 없고, 정원(유연석)은 물욕이 없다는 사실까지 알려주며 5인방을 간단히 정리해줘 공감을 샀다.

한편 심영수 의원의 간이식 수술로 율제병원 VIP병동은 활기를 띠었다. 간이식 공여자는 아들인 심영호로 익준과는 과거 나이트 절친이었다. 그 소식을 들은 준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석형 앞에서 심영수 의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말라고 정원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이미 뉴스를 통해 심영수 의원의 소식을 접한 석형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언제나 유쾌하고 긍정적인 익준은 식사도 못할 만큼 바쁜 간호사들을 대신해 잡무를 처리해주며 '인싸'의 면모를 발휘했다. 정원도 신부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큰형(성동일)을 만난 정원은 오늘은 엄마(김해숙)에게 얘기할 거라고 말했다. 정원은 엄마는 나를 응원해줄 거라고 믿었지만, 이내 헝클어진 머리에 신발도 신지 못하고 쫓겨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교회 단상에 올라가 찬송가에 맞춰 신나게 리듬을 타는 송화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석형의 아픈 사연도 드러났다. 무뇌아 분만을 맡게 된 석형은 수술 전 민하를 불러 아이가 태어나면 입부터 막아달라고 했고, 그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기 우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고 오해한 것. 그러나 진실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소리가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산모를 생각한 석형의 배려 있는 모습이었다. 석형은 산모가 아이를 낳자마자 "고생하셨다. 산모님은 끝까지 아이를 지키신 거다. 그것만으로 대단하신 거다"고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여기에 석형이 과거 무뚝뚝한 아들이었다는 의외의 사실도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갑작스러운 여동생의 실족사와 그 소식을 듣고 뇌출혈로 쓰러진 엄마, 그리고 아버지의 바람 현장을 동시에 목격하게 되며 석형의 인생이 180도 달라졌던 것. 아이처럼 우는 엄마의 모습을 본 뒤로는 세상에 둘도 없는 다정한 아들이 된 석형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 가운데 심영수 의원을 담당한 익준은 아들의 병실은 찾지 않고 남편의 병실에만 상주하는 심영수 의원 아내의 행동에 의아함을 느꼈다. 간이식을 하는 아들을 걱정하지 않는 엄마가 수상했던 것. 예상대로 병실 안에는 처음 보는 남자가 환자복을 입고 있었고, 아들 역시 환자복을 입은 채 익준을 보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이날도 '엔딩 맛집'으로 활약했다. 4회 엔딩에서는 갑자기 부대 앞을 찾아온 준완을 보고 놀란 익순의 모습이 그려졌다. 짜장면을 먹으러 왔다고 말하는 준완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도 관심이 쏠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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