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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최근 마약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도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벌써 세 번째다.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중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를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고, 2013년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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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에는 방송인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레 걸쳐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그러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벌금형을 받으며 강제출국당한 바 있다.
그런 에이미가 지난해 4월 SNS 폭로를 시작했다. 에이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에이미는 A씨가 자신의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 및 불법 촬영을 시도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야기됐다.
네티즌들은 A씨가 휘성일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자 휘성 측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휘성은 사건 발생 3일 후 유튜브를 통해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휘성은 에이미에게 "아무도 안 믿는다. 콘서트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을 다 물어내게 됐다.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냐. 노래라도 할수 있을까"라며 오열했다.
에이미는 "휘성아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겠다. 자격지심 같은 게 있었다"고 말했고 휘성은 "그 희생양이 왜 내가 돼야 하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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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또한 "휘성은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처방받았으며 이는 검찰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 사항이다. 절친한 사이로 지내며 같은 병원에 간 적 있는데 그때 그가 약물을 처방받은 것을 알고 오해했다"고 해명했다.
성폭행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휘성과 같이 알던 지인들 중 모르는 이들이 내가 경찰조사를 받던 날 집앞까지 찾아와 위협했다. 충분히 오해할 만 했다. 휘성은 이런 일에 대해 전혀 몰랐고 관련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2013년 검찰 조사에서는 무혐의를 받았고, 에이미 또한 자신의 폭로를 번복하면서 휘성의 프로포폴 의혹은 해프닝으로 종식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찰에서 관계자 진술은 물론 물증까지 확보한 만큼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휘성 측은 외부의 연락을 받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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