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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골목식당' 백종원이 월조 칼국숫집의 암 투병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시간과 동선 관계로 백종원은 인천으로, 김성주 정인선은 원주로 점검을 떠났다. 김성주 정인선은 성품 좋은 성실한 사장님이 계시는 원주 칼국수집을 찾았다. 최근 SNS에 음식 맛과 친절은 변함이 없는데 사장님이 자주 가게를 비운다는 글이 올라와 있어 걱정을 안고 찾아갔다. 가게 문 앞에 "일주일 휴업"이라는 글이 붙어 있었지만, 다행이 안에는 사장님이 계셨다. 마스크를 벗은 사장님은 연신 모자를 눌러 쓰며 긴장한 모습. 조금은 달라진 외모에 MC들은 조심스럽게 건강을 물어봤다. 사장님은 "코로나도 그렇고 내 몸도 시원치 않아서 일주일 동안 쉬려고 휴업을 붙여놨다. 안 좋은 것에 걸려서 서울 가서 수술했다. 암에 걸렸는데 모자 쓰니까 손님들이 다 알 것 같다. 머리가 자꾸 빠져서 주방에는 갈수가 없다. 손님들도 의심을 할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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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세상 참 그지같다"고 말하며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사장님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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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을 들은 백종원은 가슴이 먹먹해져 평소 엄격하게 진행했던 주방 점검도 하지 않았다. 또한 백종원은 사장이 완성한 만두를 먹은 후 "건방지게, 내가 맛을 평가할 수 없다"라면서 "정성어린 손맛을 감히 어떻게 평가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사장 몰래 자비를 보태 칼국숫집 리모델링을 선사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겐 (공사비용을) 비밀로 해달라. 350만원에 한 걸로 하자"며 바닥 방수공사, 전체 환풍구 설치 공사, 수도관 연장 공사, 통유리 양쪽 시공 등 초대형 공사를 진행한 것. 이에 대해 19일 정우진 PD는 스포츠조선에 "350만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었다"며 "당시 원주 사장님의 사연에 자신의 어머니처럼 생각하면서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우진 PD는 "백종원씨가 정이 굉장히 많다. 백종원씨는 방송으로 생각하지 않고 소상공인들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방송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 몇십년간 연구하던 것들을 아무런 조건 없이 나눠주시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처럼 백종원이 남다른 애정을 보인 칼국숫집이었지만, 암 투병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에 백종원과 시청자들은 함께 아파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에 "할머님이 괜찮다고 웃으시는게 더 슬프다" "백종원 눈물에 같이 울었다" "좋은 사람한테 왜 자꾸 아픈 일이 일어나는지 속상하다" 등의 반응으로 함께 안타까워하며 쾌유를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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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방송을 보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 사장님 하루빨리 완쾌하세요. 기도하겠다. 여러분들도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린다. 사장님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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