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에프엑스 엠버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설리를 떠올렸다.
엠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K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엠버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설리를 떠올렸다. 엠버는 "너무 힘들었다. 내 스스로에게도 화가 났다"며 "몇 주 전에 설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다른 문자를 보냈으면 어땠을까'하는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설리는 지난해 10월 성남시 수정구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설리의 사망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무분별한 악플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면서 엠버는 말이나 글로 상처를 받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엠버 역시 톰보이 이미지로 악플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며 "처음엔 이런 댓글이 실제로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 인지하지 못했다. 이제는 친구들과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런 과정들은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엠버는 에프엑스로 활동할 당시 "음악보다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콜라 한 캔으로 버티는 날이 있을 정도로 식습관이 최악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성형수술까지 고민한 적이 있다는 엠버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크리스탈이 운 좋게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엠버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열심히 일하면서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으로 누군가의 하루를 밝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