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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후니훈, 故문지윤 애도 "순수한 배우이자 작가였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3-19 11:1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래퍼 겸 화가 후니훈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고(故) 문지윤을 애도했다.

후니훈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윤아. 그곳에선 하고 싶은 연기 마음껏 펼치고 감독도 하고, 미술 감독도 하고, 너 머릿속에 있는 거 다 끄집어내서 웃고 즐기길 바랄게"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너와의 추억이 갑작스레 뇌리를 스치는 날이 될 줄은 몰랐어.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다. 지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 그림 같이 그리자고 한 말, 같이 콜라보하자고 한 말, 형이 그려놓을게"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후니훈은 "미소가 예쁘고 따뜻하고 순수한 배우이자 작가 문지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문지윤은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께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문지윤은 최근 인후염으로 고열에 시달리다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급성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관계자는 "고열이 간과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 것 같다"면서도 코로나19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1984년생인 문지윤은 '로망스'로 데뷔한 후 KBS 2TV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tvN '치즈인더트랩', MBC '역도요정 김복주', MBC '황금정원', 영화 '돌려차기',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등에 출연했다.

문지윤은 연기뿐만 아니라 뛰어난 그림 실력을 자랑해 2016년에는 화가로도 데뷔, 자신의 이름을 건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제대 상계 백병원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당초 유족의 뜻을 받아들여 조문을 받지 않기로 했지만, 애도의 뜻을 밝히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조문을 받기로 결정했다. 발인은 20일 오후 12시다.


후니훈 글 전문

지윤아 그곳에선 하고 싶은 연기 마음껏 펼치고 감독도 하고 미술감독도 하고 너 머릿속에 있는 거 다 끄집어내서 웃고 즐기길바랄께

너와의 추억이 갑작스레 뇌리를 스치는 날이 될 줄은 몰랐어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다 지윤아 사랑하고 사랑한다

그림 같이 그리자고 한 말 같이 콜라보하자고 한 말 형이 그려놓을께

이 말을 하고 싶었나 봐

잊지 않을게 지윤아

보고 싶을 거야 지윤아

불러볼게 이름 불러볼게 지윤아

기억할게 사랑해

미소가 이쁘고 따뜻하고 순수한 배우이자 작가 문지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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