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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강호동이 명불허전 '프로 탈출러'로 돌아왔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대탈출3'는 지난 시즌에 비해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압도적인 몰입도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에 더해 이전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강호동을 비롯한 전 멤버들이 다시 한 데 모여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를 발휘, 흥미진진한 탈출 에피소드를 전했다.
멤버들이 안대를 벗자 거미줄과 먼지가 가득한 의문의 연구실이 등장했고, 한 쪽 벽면에는 초상화들이 또 다른 쪽에는 타임머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모두가 단서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던 때 강호동은 초지일관 아무래도 초상화들이 단서 같다고 말하며 그림 속 시선과 방향으로 돌리는 키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이를 토대로 신동이 타임머신에 부착되어 있는 키패드와 초상화의 시선을 연관 지어 극적으로 타임머신의 문을 열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타임머신의 문이 열리자 멤버들은 시간 여행을 주저하며 의견이 나뉘었다. 이때 강호동은 "생각이 적으면 인생에서 실수를 한다. 그러나 생각이 너무 많으면 인생을 망친다"라는 자신의 소신을 내세워, 어디로 갈 지는 모르지만 일단 부딪쳐 보자며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타임머신의 랜덤 여행에 힘을 실었다.
몇 번의 타임머신 이동을 거치며 멤버들은 12시간 안에 시간 여행을 마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중 1987년 타임머신연구실에서 피오가 절대 멈추지 않고 틀리지 않는 남바완 시계를 발견하자 강호동은 이 시계를 멤버들만 아는 공간에 숨겨 두어 타임머신 이동 후 정확한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자는 기발한 활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강호동은 '대탈출3'을 통해 어엿한 '프로 탈출러'이자 맏형으로서 곳곳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명불허전 파괴 본능으로 웃음을 챙기는 것도 잠시, 의견이 분분할 때는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고, 멤버들이 좌절할 때는 "모든 것이 단서다" "초조해 하지 말자"고 외치는 등 특유의 섬세함으로 모두의 사기를 북돋아 주며 탈출에 한 걸음씩 다가간 것.
첫 방송부터 타임머신, 시간여행이라는 흥미진진한 아이템으로 완전 무장한 '대탈출3'는 방송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얻었다. 이에 앞으로 강호동과 멤버들이 힘을 합쳐 또 얼마나 기상천외한 탈출기를 전하게 될 지 벌써부터 큰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탈출3'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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