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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배우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이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하지만 반갑게 인사를 나눈 이병헌은 "(박명수가) 자꾸 친구라고하는데 라디오 DJ는 제가 선배다"고 정정했다. 이에 박명수는 "어쩌라구요"라고 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병헌은 "KBS FM 가요광장 DJ를 했다. '내일은 사랑은' 이라는 드라마를 할 때였는데 두 달 정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병헌과 곽도원, 이희준은 영화 속 캐릭터를 직접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 대해 이병헌은 "근현대사의 큰 역사이며 실존인물이라 최대한 시나리오에 충실했다"라며 "애드리브를 배제하고 감정연기도 왜곡이 될까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이희준도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감독님도 차갑게 연출을 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성민은 '남산의 부장들'과 함께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두 작품을 동시에 개봉하게 됐다. 이를 이야기하자 이성민은 "시끄러워"라고 장난스럽게 소리치며 "지금은 '남산의 부장들' 시간이니까 '남산의 부장들' 만세. 화이팅"이라고 홍보했다.
'남산의 부장들' 관전 포인트로는 이성민은 "세 분의 배우를 비롯한 여러 배우들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뛰어난 연기력이 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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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은 "며칠전 시사회 뒤풀이 술자리에 정말 많은 분들이 왔다. 아침 6시까지 먹었다"라며 영화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도원 역시 "몇년만에 손에 땀을 쥐고 봤다. 영화 '아수라'를 함께 한 김성수 감독님이 영화가 끝나고 손을 펴봤더니 땀이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고 하셨다"고 좋은 반응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15세 관람가임을 알리며 곽도원은 "부모님과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이야기를 많이 내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병헌은 "직장 생활을 했던 사람이라면 충성 경쟁, 1인자 2인자와의 갈등 등 감정의 깊이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과고 뿐만 아니라 현대에도 있는 인물상이다. 설날에 다양한 세대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병헌은 "천만이 되면 다시 한 번 출연해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병헌은 '하관'이란 질문에 "하관은 상관없다"는 '하이유머'로 DJ 박명수를 당황케 했다. 또 '건치미소'를 보인 일본팬 미팅에 대해 "팬 분들 앞에서 춤을 춘다는게 어색해서 웃음으로 무마하려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민인 곽도원은 "항공비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 마일리지를 꼭 챙겨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악역'이란 질문에는 "먹고 살게 했던 캐릭터다"라며 "먹고 살게 되면 선한 이미지로 바꿔야죠"라며 웃었다.
이희준에게 '108배'란 "영화가 끝나도 몸과 마음에 많이 남아서 마음의 명상 같은거다. 이젠 안하면 허전하다"고 답했다.
특히 세 사람 모두에게 "봉준호란"질문을 던졌다. 곽도원은 "품고 싶은 남자", 이희준은 "안기고 싶은 남자"라고 센스있는 답을 했다. 이에 이병헌은 "친구"라며 "실제로 같은 학년으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고 의외의 답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22일 개봉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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