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이 별세한 가운데, 후배 개그맨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보원은 전투기 엔진소리와 이륙 모사음, 출항하는 뱃고동, 기차의 기적소리 등을 콩트 속에 녹여낸 개그 주특기로 인기를 누렸다. 후배 코미디언 고(故) 백남봉과 함께 '투맨쇼'로 코미디 황금기를 연 남보원은 1997년에는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6년에는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
또 KBS 김선근 아나운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추모의 마음을 적었다. 김선근은 "누군가 '롤모델이 누구냐'라고 물어보면 제 대답은 늘 남보원 선생님이었습니다. 어릴 적 '테레비'에서 보았던 선생님의 기차소리와 뱃고동 소리는 원맨쇼라는 존재를 알게했고, 방송이란 꿈을 꾸게 했다"면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 더 나아진 방송인이 되면 선생님과 꼭 한 번 함께 출연해보고 싶었는데...그래서 선생님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이젠 저 혼자만의 속앓이가 되고 말았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선생님, 저를 만난적도 없으시고 알지도 못하시겠지만 저에겐 선생님이 롤모델이고 닮고 싶은 어른입니다. 천국에서의 원맨쇼도 선생님답게 유쾌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믿어요. 편히 쉬세요. 고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보원의 장례는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선영이 있는 경기도 남한산성 자락의 가족묘에 안장된다.
narusi@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