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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국 출신 스파이크 리 감독이 올해 5월 열리는 제73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칸영화제 역사상 최초의 흑인 심사위원장이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처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부탁받았을 때 많이 놀랐지만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아프리카 이주민으로 칸영화제 첫 심사위원장을 맡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따.
올해로 62세인 미국의 유명 연출자이자 배우인 스파이크 리 감독은 1980년대 흑인 영화인의 활로를 열었다. '그녀는 그것을 좋아해'(86)로 데뷔해 '똑바로 살아라'(89) '정글의 열기'(91) '맬컴 엑스'(92) '버스를 타며'(96) '히 갓 더 게임'(98) '샘의 여름'(99) '25시간'(02) '나를 미워하는 소녀'(04) '인사이드 맨'(06) '세인트 애나의 기적'(08) '올드보이'(13) '더 스위트 블러드 오브 지저스'(14) '시라크'(15) '블랙클랜스맨'(18) 등 미국 사회의 흑백 인종차별을 집요하게 다룬 작품을 연출해왔다.
특히 스파이크 리 감독은 칸영화제 73년 역사상 첫 흑인 심사위원장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그동안 칸영화제는 2017년 미국 흑인 배우 윌 스미스, 2018년 미국 흑인 여성 연출자인 에바 두버네이 감독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바, 흑인 심사위원장으로는 스파이크 리 감독이 처음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올해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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