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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런 김사부를 애타게 기다려왔다!"
무엇보다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을 맡은 한석규가 쏟아내는 주옥같은 명언들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때로는 폐부를 정확하게 찌르는 가하면, 때로는 묵직한 책임감 속에 공감과 감동을, 때로는 가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안겨주는 등 진정성 넘치는 감동을 끌어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특유의 나지막한 중저음 보이스와 칼같이 정확한 발성으로 안방극장을 점령한 한석규표 '김사부 명언록'은 어떤 것인지 짚어본다.
'김사부 명언록' NO.1 ?의사로서의 막중한 소명의식과 책임감
김사부(한석규)는 의사로서 환자를 무조건 살려내겠다는 소명의식과 환자에 대한 진실된 책임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중증 외상환자인 국방장관을 CT도 찍지 않은 채 바로 수술에 들어간 김사부의 수술법에 대해 서우진(안효섭)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장관님이시잖아요. 그럼 좀 더 안전한 방법을 택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던 터. 그러자 김사부는
'김사부 명언록' NO.2 ?촌철살인 메시지
-"어떤 변명도 이유도 갖다 붙이지 마. 수술방에서는 의사의 개인 사정 같은 건 있을 수 없어. 환자 두고 도망치는 놈은 이미 그걸로 자격 상실이야! 그런 정신머리로 누구 심장에 칼을 대겠다는 거야? 사람 죽일 일 있어? 그럴거면 차라리 의사를 때려쳐! "
김사부는 수술도중 울렁증 때문에 구토를 참지 못하고 수술방 밖으로 뛰쳐나가버린 차은재(이성경)가 '빵이 체했던 모양입니다'라고 변명으로 둘러대자 "앞으로 넌 내 수술방에 들어오지 마. 환자를 수술대에 눕혀놓고 뛰쳐나가는 놈이랑은 나는 같이 수술 못해"라며 단호하게 호통을 쳤다. 하지만 차은재가 계속해서 변명을 이어가자 분노한 김사부는 "어떤 변명도 이유도 갖다 붙이지 마. 수술방에서는 의사의 개인 사정 같은 건 있을 수 없어. 환자 두고 도망치는 놈은 이미 그걸로 자격 상실이야!"라면서 의사의 본분과 막대한 책임감에 대해 상기시켰다. 더불어 김사부는 차은재가 심장, 폐, 대동맥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흉부외과 펠로우라는 점을 강조해 "씨에스라는 놈이 그런 정신머리로 누구 심장에 칼을 대겠다는 거야? 사람 죽일 일 있어? 그럴거면 차라리 의사를 때려쳐!"라고 사자후를 쏟아내며 의사 역할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김사부 명언록' NO.3-악한 폐부를 향한 핵사이다 돌직구 공격
-"이런 징글징글한 새끼 진짜로 돌아와 버렸네 이게...그렇게 쪽팔리고 챙피하게 쫓겨났으면 그냥 조용한 데서 처박혀 살 것이니 뭐 주워 먹을게 있다고 다시 돌아와? 남의 등에 빨대 꽂고 기생하면서 살고 있는 놈이 누군지는 잘 알고 있지"
김사부는 의사로서의 소명의식과 함께 환자를 빌미로 자신의 권력욕을 채우려는 인간들에게 돌직구 공격을 날렸다. 시즌 1에서 악랄한 계략을 부리다 거대병원 원장직에서 쫓겨난 도윤완(최진호)가 돌아와 김사부를 찍어 누르자, 김사부 또한 강하게 맞대응했던 상태. 인사를 건네는 도윤완에게 김사부는 "이런 징글징글한 새끼 진짜로 돌아와 버렸네 이게...그렇게 쪽팔리고 창피하게 쫓겨났으면 그냥 조용한 데서 처박혀 살 것이니 뭐 주워 먹을게 있다고 다시 돌아와?"라고 일갈을 날렸고, 도윤완은 '권력의 상생도 모르고 정치적 공생도 모르는 놈이'라며 김사부를 눌렀다. 그러자 김사부는 "남의 등에 빨대 꽂고 기생하면서 살고 있는 놈이 누군지는 잘 알고 있지"라며 환자의 목숨을 볼모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도윤완에게 강펀치를 날려 안방극장을 환호하게 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낭만닥터 김사부 2' 타이틀롤인 한석규가 자아내는 카리스마 아우라가 강은경 작가의 촌철살인 대본과 어우러지면서 최고의 명언록을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김사부의 입을 통해 전해질 주옥같은 명언의 향연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3회는 오는 13일(월)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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