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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첫방 '핸섬타이거즈', 휘문중에 '66대 88' 패배…서장훈 "희망이 보인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1-11 00:46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핸섬타이거즈'가 첫 경기에서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10일 첫 방송된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이하 '핸섬타이거즈')에서는 본격 경기에 돌입한 10인의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감독 서장훈은 이상윤과 만났다. 이상윤은 "걱정이 최근에 다쳐서 농구를 많이 못했다. 열심히 하는데 못한다고 하실까봐"라며 걱정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괜찮다. 왜냐하면 내가 가르치잖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상윤을 비롯해 줄리엔 강, 쇼리, 강경준, 서지석, 이태선, 유선호, 김승현, 문수인, 차은우까지 멤버들이 공개됐다.

2019년 12월 16일. 멤버들은 경희대학교 농구장으로 향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농구장에 들어선 멤버들은 관중들을 보고 당황했다. 이어 바로 유니폼을 받자, 멤버들은 "느낌이 이상한데?"라며 걱정을 했다.


라커룸으로 향한 멤버들. 이상윤은 "강한 팀을 부른 후에 우리를 박살내서 '너희는 지금 이 정도야'라고 이야기를 해주기 위한 게 분명하다. 그러니까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했다.

실제 서장훈은 멤버들의 객관적인 기량 파악을 위해 첫 촬영부터 강팀과의 시크릿 경기를 준비했다. '핸섬'의 첫 상대는 휘문중학교 농구팀이었다. 서장훈은 "오늘은 그냥 볼거다. 포지션과 작전은 알아서 해라"고 했다.


이상윤, 강경준, 차은우, 김승현, 줄리엔 강까지 첫 번째 스타팅 멤버가 공개됐다. '핸섬' 첫 골의 주인공은 자유투로 득점을 성공한 김승현이었다. '핸섬'의 촉촉한 지역 방어. 휘문중은 샷클락 종료 직전 3점 슛을 쐈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휘문중은 휘몰아쳤고, '핸섬'은 당황했다. 점수는 무려 15점 차로 벌어졌다.


서장훈 감독은 이상윤을 제외, 멤버들을 교체했다. 교체된 줄리엔 강은 "아직 팀 워크가 없다"고 했다. 이후 '핸섬'은 연예인 농구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문수인을 필두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서지석이 공격방아쇠를 당겼다면 줄리엔 강이 수비방어벽을 사수했다. 여기에 이상윤의 작전으로 만든 완벽한 공격이 성공, 서장훈 감독은 엄지척으로 화답했다. 유선호와 문수인의 콤비 플레이에 이어 문수인의 블로킹, 슈퍼루키 유선호의 깨끗한 중거리 슛까지 '핸섬'은 점점 호흡을 맞춰갔다.

3쿼터에는 줄리엔 강, 문수인, 이상윤, 차은우, 유선호가 먼저 나섰다. 서장훈은 "이제 제대로 해 보려고 한다"면서 선수 구성 이유를 밝혔다. 줄리엔 강과 문수인이 지키는 골문은 휘문중도 뚫기 어려웠다. 차은우도 나가려던 공을 살려내는 등 패기로 실력을 뽐냈다. 특히 문수인은 우월한 피지컬에 화려한 테크닉까지, 혼자 20점 넘게 득점을 하는 등 남다른 기량을 뽐냈다. 이에 서장훈은 "선수 출신이 아닌데 저 정도 하기 어렵다"고 놀라워했다.


진짜 농구는 4쿼터부터다. 더 빨리, 더 많이 뛰어야 할 남은 10분이었지만, '핸섬'의 급격한 체력 저하로 10점 내의 득점은 점차 커졌다. 그럼에도 '핸섬'은 끝까지 힘을 냈고, 66대 88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비록 졌지만 얻은 게 많은 '핸섬'의 첫 시작이었다.

서장훈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희망이 보인다"면서 "아직 집중하는 게 좀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핸섬 타이거즈'는 '아마추어 리그전' 우승을 목표로 감독과 멤버들의 훈련 과정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멤버들의 일상 속 스며든 '농구 이야기'도 조명해 기존 스포츠 예능과 차별화할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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