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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 사태→무한 달리기"…'어서와' 아제르바이잔 친구들, 알찬 경주 여행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1-09 21:59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어서와' 아제르바이잔 친구들이 알찬 경주 여행을 마무리했다.

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아제르바이잔 친구들의 알라베르디 투어가 공개됐다.

아침 일찍 알라베르디가 친구들을 데리고 간 곳은 고속버스 터미널이었다. 투어의 목적지는 경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 신라의 역사를 소개해주고 싶었다고.

경주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호두과자로 답답했던 목을 축이고, 본격적인 알라베르디 투어가 시작됐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에민이 선글라스를 잃어버린 것. 심지어 알라베르디마저도 지갑을 잃어버리며 여행 시작 전부터 문제가 생겼다.

매점부터 버스까지 뒤져봤지만 지갑은 나오지 않았다. 다행히 지갑은 알라베르디 몸 안에 있었다. 선글라스 역시 분실물센터에서 찾으며 친구들은 늦게나마 여행을 시작했다.


알라베르디가 친구들을 처음으로 데려간 곳은 첨성대. 알라베르디는 친구들에게 첨성대의 용도를 물었고, 친구들은 등대, 컵, 화덕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알라베르디는 친구들에게 첨성대에 대해 설명해줬고, 친구들은 "재밌는 장소"라고 호응했다.

다음 목적지는 신라 시대의 대표적인 고분군인 대릉원. 입구에 들어선 친구들은 단풍에 한 번 감탄, 고분에 또 한 번 감탄했다. 특히 에민은 무덤의 크기에 "우리 동네에서 이 정도면 산"이라며 놀랐다. 4만 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품고 자란 친구들은 그만큼 다른 나라의 역사에도 관심이 많았다. 친구들은 나라 별 역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유적들을 둘러봤다.

알라베르디가 야심차게 준비한 다음 목적지는 놀이공원. 폐장까지 한 시간 밖에 안 남은 놀이공원에서 친구들은 급하게 뛰어다니며 첫 번째 놀이기구로 향했다. 친구들이 택한 놀이기구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는 롤러코스터. 놀이기구 최약체 무라드는 아찔한 높이와 속도에 욕설까지 내뱉어 웃음을 안겼다.



알라베르디 투어는 쉴 틈 없었다. 야경을 둘러보며 향한 곳은 일명 '황리단길'로 불리는 황남동. 알라베르디는 한옥 식당으로 친구들을 안내했다. 가자미 구이, 한정식, 전 등 푸짐하게 음식을 주문한 친구들은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한 상에 감탄했다. 특히 전과 막걸리의 조합에 "잘 어울린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식사는 끝났지만 투어는 끝나지 않았다. 알라베르디가 자신만만하게 친구들을 데려간 곳은 동궁과 월지.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힘들었던 하루의 고단함을 날려버리는 멋진 야경에 친구들은 "여기 정말 마음에 든다", "여기 알려줘서 고맙다"며 행복해했다.

마음은 여유로워졌지만 폐장까지 남은 시간은 15분. 친구들은 급하게 출구로 뛰어나가면서도 "어디를 봐도 평온하고 조용하다", "너무 마음에 든다"며 만족을 느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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