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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태사자 멤버 이동윤이 범죄 행위에 연루됐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9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와 관련된 글까지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한 네티즌은 "슈가맨에 나온 태사자 멤버중 한명 전과자 아닌가요"라는 글에서 "이동윤이 중학교 때 일진이었다. 사고를 많이 쳤다"며 "중학교 때 '빽치기'(핸드백을 가로채는 절도행위의 속어) 하다가 경찰에 잡혀서 몇 개월 살다가 나와서 보호관찰 도중에 미국으로 갔다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네티즌은 "한창 태사자로 활동할 때는 잘 넘어갔지만 요즘은 시대가 다른데 아무렇지 않게 활동해도 되는 건가"라며 "범죄자가 TV에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9일 오후 12시 현재 이같은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는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저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저 개인의 일이니,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저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사과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난해 11월 29일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3'에 출연하며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태사자의 활동에 암초를 만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멤버 중 한명이 과거 범죄행위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팬들의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투' '빚투' 등 연예인들의 성인지 감수성이나 윤리의식 결여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범죄 행위에 연루됐던 이가 버젓이 연예계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에 대중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태사자는 이동윤을 비롯해 박준석 김형준 김영민로 구성된 4인조 남성 그룹으로 1997년 1집앨범 '도'로 데뷔해 인기를 모았다. 'TIME' '회심가' '애심' 등의 히트곡을 남긴 태사자는 2001년 4.5집을 마지막으로 돌연 해체했다. '슈가맨3'에서 김형준은 팀 해체 이유에 대해 "사실 회사도 많이 어려워졌었고 각자 하고 싶은 것도 좀 다르기도 했었고 해서 짧게 끝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해체 후 이동윤은 미국으로 건너가 음식쪽 일을 배워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슈가맨3' 이후 다시 화제를 모은 태사자는 최근 팬미팅에 SBS 러브FM(103.5 ㎒) '신혜성의 음악 오디세이'에 함께 출연하는 등 활동을 진행하다 이동윤은 7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석과 김형준은 15일 방송 예정인 JTBC '한끼줍쇼' 녹화를 마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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