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김건모가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제작했다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나 "성폭행 의혹이 있던 당시에 배트맨 티셔츠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지난해 12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는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통해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김건모가 A씨를 성폭행했다는 것.
당시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최대한 잊어보려 했지만, 최근 각종 프로그램에 김건모가 출연하고 결혼 소식까지 전해졌다"면서 "특히 성폭행을 당하던 시점에 김건모가 입고 있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 것을 보고 큰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해당 티셔츠를 제작했다는 제작자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제작자는 김건모의 배트맨 티셔츠를 전담으로 구매했다는 질문에 "맞다"고 대답하며 "그 배트맨 티셔츠는 김건모를 위해 제작을 한 것이며 시중에는 없는 제품이다. 시중에는 판매를 하지 않았고 김건모한테만 준거다. 소매 컬러도 김건모만을 위해서 제작한거다"고 말했다.
제작자는 "배트맨 티셔츠는 김건모가 '미우새' 촬영을 하면서 김건모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만든 거였다. 그 나그랑 티에다가 배트맨 박쥐 모양도 오돌토돌하게 돼있다. 겨울 때부터 제작을 한거다"고 말했다.
기자가 A씨가 언급한 배트맨 티셔츠에 대해 물어보자 제보자는 "그건 말이 안 된다. 그때에는 티셔츠를 아예 만들 생각이 없었고 만들 상황도 아니었다. 8월 달이면 한 여름인데 그때는 제가 해당 티셔츠를 만들지 않았다"고 답하면서 "김건모가 '미우새' 촬영을 안했으면 그 옷도 없는 거다"고 말했다.
제작자는 당시 김건모가 입고 있던 배트맨 티셔츠의 가격은 3만원이었다고 밝히며 "제가 처음으로 그 티셔츠를 제작한 사람인데 8월 달에 입었다고 하니까 황당했다"고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김건모의 성폭행 및 폭행 의혹을 제기해왔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김건모를 강간죄로 고소했고, 이에 김건모는 "사실무근"이라며 같은 달 13일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 했다. tokkig@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