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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100억을 둘러싼 탐욕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윤희주와 장금자 사이에 얽힌 악연의 배경이 밝혀졌다. 3년전 장금자도 3천억대 사기사건의 피해자였으며, 윤희주가 형사였던 장금자의 아들 차영남(변준석 분)에 레온의 은신처를 알렸고 현장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차영남이 죽음을 맞았다. 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회한에 잠긴 장금자에게 정서연이 '훨씬 크고 위험한 사고를 쳤다'며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작별을 고하자 장금자가 "그 돈 뺏기지말어. 그것은 애시당초 니꺼여"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속깊은 애정을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윤희주는 서연에게 전화로 돈가방의 위치를 알리고 "행운을 빌어줘야 되는데 그러기 싫으네. 차라리 가서 죽어버려"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강태우에게도 백승재(정성일 분)가 돈가방의 위치를 알렸다. 오대용(서현철 분)은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강태우에게 총을 건네며 강태우를 진심으로 염려해 의리남다운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강태우가 진짜 돈을 찾아 김도학의 차로 왔고 잠시후 정서연이 나타났다. 강태우는 정서연에게 돈을 가져가라고 말하며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작별을 고하고 떠났다. 정서연이 돈을 챙기고 있을때 부상을 입은 김도학이 나타나 정서연을 쓰르뜨리고 돈을 차지했다.
마침내, 100억의 주인 레온(임태경 분)이 모습을 드러냈다. 백승재가 레온을 찾아오자 레온은 '날파리들은 다 처리했냐'고 묻고 '김도학을 처리했다'고 대답하는 백승재에게 '니 동생은?'이라고 반문해 백승재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레온의 부하가 김도학이 살아있다고 알렸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총을 쏘고 백승재가 쓰러졌다.
진짜 돈을 챙겨 떠난 김도학은 레온의 공격에 죽음을 맞이했고, 레온도 김도학을 뒤를 쫓던 홍인표에 의해 총을 맞고 쓰러졌다. 김도학의 뒤를 쫓던 정서연은 부상입은 채 길가에 쓰러져 있는 레온을 발견해 그를 구하고 돈가방을 실은 자동차가 불타고 있는 현장을 발견하고 망연자실했다. 방송 말미에 레온을 병원으로 데려온 정서연은 병원에서 강태우와 조우했다. 강태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백승재는 심각한 총상으로 수술에 들어갔지만 결국 사망했고 백승재의 시신을 확인하며 회한과 슬픔에 잠긴 정서연의 모습이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돈을 쫓던 인물들의 탐욕이 불태워져 파국을 맞은 가운데 죽음의 위기를 넘긴 레온, 돈을 모두 잃고 아이러니하게도 오빠를 죽인 남자의 목숨을 구한 정서연과 레온이 살아있는 줄 모르는 강태우와 윤희주앞에 어떤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늘(목) 밤 10시 23회, 24회가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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