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메모리스트'가 완벽하게 새로운 초능력 수사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김휘 감독, 안도하, 황하나 작가를 비롯해 유승호, 이세영, 조성하, 고창석, 전효성, 윤지온 등 내노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연기 열전을 펼쳤다. 치밀한 대본 위에 펼쳐진 배우들의 빈틈없는 시너지는 짜릿한 긴장감과 유쾌한 웃음을 넘나들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개성 강한 원작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으로 매력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호흡은 첫 만남부터 빛났다.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유승호는 경찰계의 '슈스(슈퍼스타)' 아이돌이자, 기억을 읽는 '기억스캔' 능력을 가진 초능력 형사 동백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백은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남다른 정의감의 열혈파 순경으로, 대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실밀착' 히어로다. 유승호는 예리하고 때로는 똘기충만한 동백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노련한 연기로 풀어내며 그가 보여줄 새로운 얼굴에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유승호와 이세영의 재회는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불러모았다. '기억스캔' 초능력으로 단숨에 상대를 제압하는 형사 동백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허점을 파고드는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미스터리한 범죄자를 추적하며 펼치는 세상 짜릿하고 설레는 '뇌섹' 대결은 최고의 관전포인트다. 첫 만남부터 리드미컬한 호흡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군 유승호와 이세영의 공조가 기대감을 더했다.
웃음과 리얼리티를 책임질 내공만렙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서늘한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한 조성하는 권력욕을 가진 경찰의 2인자 이신웅 차장으로 분해 무게감을 더했다. '야망의 아이콘' 이신웅은 권력의 정점에 올라서기 위해, 눈엣가시인 동백을 호시탐탐 주시하며 긴장감을 조율한다. 특유의 능청 연기로 웃음을 유발한 독보적 '신스틸러' 고창석은 동백의 밀착 관리 책임자 구경탄으로 분해 유승호와 색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고유발자 동백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형사지원팀 반장으로, 그의 든든한 지원자로 활약한다. 전효성은 동백의 열혈 팬이자 사회부 막내 기자 강지은 역을, 윤지온은 동백의 유일한 파트너 오세훈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광역수사대 특별수사본부 식구들은 극에 힘을 더했다. 경찰대 출신 베테랑 광역수사대장 변영수로 분한 손광업은 수사본부에 정식 합류한 한선미와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인다. 똑 부러지는 실력파 상황실 팀장 정미자 역의 김윤희는 유니크한 매력으로 신스틸러 활약을 예고했고, 반전매력을 가진 상황실 통신 담당 요원 이슬비 역의 임세주, 경찰대생 신분의 해커 황봉국으로 분한 정하준의 열연도 빛났다. 만났다 하면 으르렁거리며 동백과 미운 정이 든 광수대 소속 경사 임칠규 역의 김서경, 그의 파트너 권운장 역을 맡은 문정기까지 개성 충만한 배우들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산하며 극의 재미와 텐션을 높였다.
'메모리스트' 제작진은 "원작이 가진 촘촘한 서사, 개성 강한 캐릭터의 매력을 보다 흥미롭고 입체적으로 그려낸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시너지 기대해도 좋다. 남다른 능력을 가진 '꼴통' 히어로의 활약이 완벽하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드라마 '메모리스트는' 오는 3월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