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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골목식당' 돈가스집이 업그레이드 된 돈가스로 제주도에서 첫 장사를 시작했다.
오픈 준비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출근한 사장님은 오픈 스트레스로 몸살이 난 상태였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부담스러울 마음을 이해하며 "밤새 한숨도 못 잤을 것이다"고 걱정했다.
그런데 오픈 준비 중이던 돈가스집에 '1호 수제자'가 첫 등장해 궁금증을 더했다. 백종원의 설명에 따르면, 1호 수제자인 이 청년은 포방터에 있을 때부터 매일같이 돈가스집에 찾아와 배움을 청했고, 결국 제주도에 함께 와 사장님의 첫 제자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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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대망의 첫 장사가 시작됐고, 여자 사장님은 "아직 홀과 주방 인원이 충원이 안된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수량이 100개 정도밖에 안된다. 빠른 시일내에 수량도 늘리고 기다리시는 일 없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손님 뎡단을 받았다.
이어 차례대로 손님들이 입장했고, 업그레이드 돈가스의 인기를 실감하듯 각양각색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이목을 끌었다. 대기줄을 선 채 밤샘 시험공부를 한 대학생 손님부터, 비행기 시간을 미루고 온 손님, 상견례 치른 가족까지 총출동했다.
밤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돈가스를 먹게된 손님들은 "어나더 레벨이다. 왜 날 새서 먹는지 알겠다. 진짜 맛있고 소름끼친다. 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치즈가 살아있다. 이제까지 먹어본 돈가스 중에 가장 맛있다"며 "솔직히 줄서면서 다시는 못할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번 가능할 것 같다"고 다시 줄 설 수 있는 맛이라고 극찬했다. 이 모습을 뿌듯하게 지켜보던 백종원은 "제발 이게 시발점이 되서 돈가스가 제주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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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픈 20일째에 백종원이 기습 방문했다. 백종원은 사장님 부부와 돈가스집 제주도 오픈을 두고 '백종원의 프랜차이즈로 소속됐다', '수제자를 뽑아 2호점을 낸다'는 소문이 도는 것에 대한 진실을 털어놨다.
사장님은 "제자 모집 공고가 어쩌다 보니 체인점 소문으로 번졌다. 프랜차이즈 계획은 현재 없다. 제주 돈가스 발전을 위해 기술나눔을 할 뿐이다"고 해명했고, 백종원 역시 "돈가스집은 체인점도 아니고 내 회사 소속도 아니다. 나는 제주 돈가스 발전을 위해 도움을 줄 뿐, 돈가스집 경영과는 전혀 상관 없다. 임대료만 받을 뿐 수익금, 수수료는 전혀 받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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