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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2020년 새로운 농구 예능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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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단 '핸섬타이거즈'의 멤버로는 이상윤, 서지석, 김승현, 줄리엔 강, 쇼리, 강경준, 문수인, 이태선, 차은우, 유선호가 이름을 올렸고, 레드벨벳 조이가 매니저로 출연한다.
'핸섬타이거즈' 유일한 홍일점이자 매니저로 출연하는 조이는 "제게 생소한 역할이어서 출연해도 될까 고민했다. 서장훈 감독님과 예전 예능에서 케미가 좋았고, 평소에도 좋아 믿고 출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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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농구 경력을 지닌 서지석은 "10명의 멤버에 속한 게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결혼을 앞둔 '살림남' 김승현은 "농구는 제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마흔 살인데 쉬지 않고 연예농구팀에서 계속 농구를 해 왔다"며 "신혼여행도 반납할 정도로 몰입하고 있다. 예비신부도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쇼리는 "서장훈에게 전화 왔을 때 무릎을 꿇고 받았다. 이런 자리에 온 게 너무 영광"이라며 기쁜 소감을 밝혔다.
강경준은 "처음에는 예능이라서 재밌게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더욱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줄리엔 강은 "농구는 오랜만에 했는데, 서장훈 감독님을 믿는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농구에 열정적인 멤버들을 직접 수소문해 선수단을 꾸린 바. 서장훈은 "선수 출신은 무조건 배제했다. 엘리트 코스를 조금이라도 거친 사람은 프로그램 취지상 맞지 않기 때문이다. 시합할 아마추어 팀에서도 선수 출신을 빼서 정정당당하게 겨룰 수 있도록 했다"고 섭외 비화를 전했다.
서장훈은 가장 섭외하고 싶었던 멤버를 묻는 질문에 "이상윤, 서지석 분이 TV에서 하는 걸 본 적 있다. 두 사람을 주축으로 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정지훈씨가 농구 실력이 뛰어난데, 군대를 가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서장훈은 막내라인의 실력에 놀라워했다. 그는 "우리 막내 라인 차은우, 유선호 두 명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 뛴다. 운동 능력이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았다. 앞으로도 훨씬 기대가 된다"고 치켜세웠다.
차은우는 "훈련할 때 체력적으로 힘들 긴 하다. 그래도 농구에만 몰두 할 수 있는게 기쁘다. 다른 스케줄을 소화할 때 멤버들끼리 따뜻한 물로 근육 푸는 사진도 보내고, 헬스하는 사진도 보내고, 공연장까지 뛰어가는 사진도 보내면 '이게 진짜 농구구나' 싶다.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있는 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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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는 가장 챙기고 싶은 멤버로 서장훈 감독을 꼽았다. 조이는 "호랑이띠인 서장훈이 잘생긴 호랑이들이라고 해서 핸섬 타이거즈라고 지었다. 호랑이띠라서가 아니라 굉장히 호랑이 선생님이다. 예능에서 본 적 없는 무서운 모습이 있다. 그래서 혼자 계실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저의 정체성을 살짝 넣고 싶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이 호랑이고, 제가 호랑이띠다. 저 빼고 다 미남이지 않냐"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농구 소재 예능은 이전에도 많았지만 출연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농구가 단기간에 해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농구공을 다루고, 시청자들이 볼 수 있을 만한 그림을 만들어내려면 어느 정도 연습과 숙련된 모습이 필요하다. 모두 훌륭한 프로그램들이었지만 예능에 많이 치우쳐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핸섬타이거즈'에 대해선 "다큐에 가깝다. 이 분들의 성장과 한 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리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대회도 멤버들과 수준이 비슷한 사람을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다. 아마추어의 최강팀을 7팀을 모셨는데, 정직하게 승부를 보여드리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다소 침체에 빠진 한국 농구에 힘을 보태고 싶다. 땀 없이 이뤄질 수 있는 게 없다. 세상에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는 메시지를 선수들을 통해서 드리고 싶다"며 "장난칠 거라면 하지 않았을 거다. 단순히 예능 하나 더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진심을 다해서, 지금까지 한국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농구 예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핸섬타이거즈'는 10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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