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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9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5개 부문 수상자로 영화예술인 부문에 봉준호 감독, 공로예술인 부문에 배우 김지미, 연극예술인 부문에 배우 정동환, 굿피플예술인 부문에 최수종·하희라 부부, 신인예술인 부문에 김보라 감독을 선정했다.
공로예술인 부문의 김지미 원로배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1960년대와 7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의 중심에서 '춘희' '장희빈' '길소뜸' '토지' '명자 아끼꼬 쏘냐' 등 700여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영화사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활동을 하는 등 한국영화 발전에 일생을 바친 살아 있는 미녀배우의 전설과 같다.
연극예술인 부문의 정동환 배우는 1969년 연극 '낯선 사나이'로 연기활동을 시작해 영화와 TV드라마에서도 연기예술인으로서의 폭 넓은 활동을 해왔으며 올해 50주년 기념작품이기도 한 연극 '우리가 서로 알 수 없었던 시간' '고도를 기다리며'로 많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신인예술인 부문의 김보라 감독은 2011년 단편영화 '리코더 시험'으로 제14회 청소년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장편영화 '벌새'로 베를린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어 연출 역량이 뛰어난 신인감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시상식이 종료된 후 명보아트홀 광장에서는 지난해 제8회 수상자인 김용화 감독과 신동석 감독, 전무송 배우와 유지태·김효진 부부의 핸드프린팅 설치 기념행사를 갖는다. 지난 해 공로예술인 부문 수상자인 고(故) 신성일은 시상식을 앞두고 타계해 부인 엄앵란 원로배우가 대리 수상하면서 핸드프린팅을 남기지 못하는 아쉬움이 따랐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1월에 설립되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 예술인자녀 등 416명에게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과 예비 영화인재 81명에 대한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743명에게 영화체험 교육사업을 시행해왔다. 이번 아름다운예술인상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보람 있는 해를 보낸 예술인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영예와 기쁨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축제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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