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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박나래는 누가 뭐래도 이제 대한민국 톱코미디언이다.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 등 MC로 전향한 코미디언들을 제외하고 이처럼 각종 분야에서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코미디언은 박나래 하나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는 올해만 해도 MBC '나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SBS '리틀포레스트', tvN '뭐든지 프렌즈', '놀라운토요일-도레미마켓',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JTBC '어서 말을 해' 등 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 론칭이 준비되고 있는 KBS 스탠드업코미디쇼의 MC로도 발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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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장 자신있는 분야를 소재로 하기로 했다. "정치는 전혀 모르고, 나는 누굴 디스한다거나 풍자를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국가가 나를 막았던 것, '그게 뭘까' 생각하다 섹스터치 코미디를 떠올렸다. 그래도 제약은 많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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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나쁘지 않다. "넷플릭스를 좋아하고 스탠드업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는 약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 방송에서는 쎈 얘기가 좀 빠졌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다음 공연이 있으면 더 쎄게 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박나래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 강해졌다. 마지막 공연으로 방송 촬영을 할걸 후회하고 있다. 마지막날 온 관객들은 귀를 씻고 갔다. 쌍욕, 비속어, 안해도 될얘기까지 더 많이 했다"고 웃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박나래는 적절한 수위를 지켜서 돋보였다.
덕분에 그의 가치는 독보적이 됐다. 각종 지상파방송에서 연말 상을 독차지 할 정도로 대중적인 스타가 '섹스터치'라는, 아직은 우리에게 금기시되는 소재를 들고 단독공연을 펼친다는 것은 웬만한 자신감을 가지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다.
그리고 박나래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새롭게 도전할 분야가 어떤 것일지 대중이 기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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