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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윤종신이 2019 콘서트 '이방인' 서울 공연에서 진솔한 무대로 관객을 만났다.
'사랑의 역사'로 무대를 연 윤종신은 '지친 하루', 'Lucy(루시)', '떠나', '탈진', '늦바람', '슬로우 스타터', '오르막길', '버드맨' 등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는 노래들을 이어갔다. '못나고 못난', '좋니' 등 윤종신 특유의 '찌질'한 이별 발라드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콘서트에는 윤종신의 든든한 음악적 동지인 하림, 조정치가 함께 했다. '신치림'이란 그룹으로 앨범을 냈던 세 사람은 '출국', '이방인', '여기보다 어딘가에' 등을 함께 부르며 관객들과 교감했다.
50대에 접어든 윤종신의 도전 예고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그는 "오늘 관객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지난해 1월 발표한 '슬로우 스타터'를 들려줬다.
"멈추려 하지 마 / 분명 날아오를 기회가 와 좀 늦더라도 / 내 눈가의 주름 깊은 곳엔 뭐가 담길지 / 궁금하지 않니 답은 조금 미룬 채 / 지금은 조금 더 부딪혀봐"
대구에 이어 서울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친 윤종신 콘서트 '이방인'은 다음 달 5일 부산 KBS홀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2010년 생존을 위해 '월간 윤종신'을 시작한 윤종신은 10년이 지난 2020년, 해외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2020 월간윤종신 - 이방인 프로젝트 노매드(NOMAD PROJECT)'를 진행한다.
윤종신은 "지난 6월에 떠난다고 해놓고(떠난다는 소식을 알리고) 4개월째 안 떠나고 있다. 갑자기 떠나는 건 싫어서 떠나는 배경을 충분히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예행연습차 잠시 떠났다가 11월 1일에 출국한다"며 "재미있는 50대로 늙어갈 수 있는 저였으면 한다. 무르익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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