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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감독 "촬영장의 정유미, 김지영 그 자체로 존재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9-30 11:25


김도영 감독이 30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는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9.3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도영 감독이 '82년생 김지영' 속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봄바람 영화사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정유미, 공유, 메가폰을 잡은 김도영 감독이 참석했다.

김도영 감독은 "김지영이라는 인물이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고 잘 웃기도 하고 하지만 내면의 아픔과 상처가 있다. 보통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평범함을 연기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정유미 배우를 만나고 고민이 많이 덜어졌다. 정유미 배우는 제 상상을 뛰어넘는 김지영 그 자체로 존재해주셨다. 현장에서 자신의 상처가 드러나는 순간도 집중해서 연기해주셔서 저 조차도 여러번 울컥했다. 정말 김지영의 장면은 어느 하나 애착이 가지 않는 장면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현이라는 인물은 배려심이 있다고 믿는 소심한 인간이다. 눈치도 없고 빈 구석도 있다. 하지만 아내의 상처를 알고 걱정하고 염려하는 보통의 남편, 보통의 인물이다. 공유 배우님이 정말 많이 노력해주셨다. 공유 배우님이 캐릭터를 너무 잘 이해해주셨고 역할과 기능을 잘 인지하고 계셨다고 생각한다. 김지영이라는 인물을 굉장히 잘 서포트 해주셨다"고 말을 더했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도영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다. 정유미, 공유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10월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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