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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참시' 유재환이 32kg 감량 후 'NEW재환'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다른 출연진들은 말투부터 제스처까지 이전과는 너무 달라진 유재환의 모습에 거부 반응(?)을 보이며 "연예인 병 걸린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유재환은 "연예인 병은 아니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할 때 내게 집중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재환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매니저 없이 홀로 스케줄을 다녀 의아함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유재환의 매니저는 내부 업무에 전념하고, 유재환이 야외 업무를 맡아서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이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는 유재환의 모습에 전현무는 "멘트가 고도 비만"이라고 독설을 날려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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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는 주차된 자동차 유리에 수시로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고, 흐린 날씨에도 굳이 선글라스를 끼며 한껏 멋을 부렸다. 또한 자신을 알아보는 팬을 찾아다녀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환은 "누군가에게 계속 여쭤보는 게 내겐 너무 큰 재미다. 내 인생의 페스티벌 같은 순간은 지금이다. 이런 날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거다. 그래서 이때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막 물어보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날 스케줄 장소로 가는 도중 잠시 휴게소에 들른 유재환은 음식을 폭풍 흡입하던 이전과는 다르게 음식 하나하나를 천천히 씹으며 맛을 음미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조절해서 먹는 법을 내 몸 안에서 익혔다. 음식 먹고 바로 삼키지 않는다. 최대한 오래 많이 씹는다. 이거에 맛 들였다"며 "예전에는 포만감이 행복이었지만, 지금은 맛이 주는 행복이 있다. 그게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밀폐 용기를 들고 다니며 남은 음식을 포장하는 습관까지 생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스케줄 장소에 도착한 유재환이 차 안에서 신발을 고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과거 통풍 때문에 슬리퍼만 신었던 그는 "다이어트 후 통풍이 나아서 신발 사기가 취미가 됐다"며 행복해했다.
촬영장에서 제작진들은 유재환에게 홍보 영상 재촬영을 요청했다. 다이어트 전과 후가 너무 달랐기 때문. 그는 "이전 영상은 굉장히 뚱뚱했던 107kg 상태에서 찍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진행자가 바뀐 수준이다. 프로그램이 건강을 다루는 내용인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재촬영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이날 다른 출연자들의 사진 촬영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다시 대기실로 들어가 머리 손질을 하고 오는 등 유별나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출연자들이 이유를 궁금해하자 그는 "혹시라도 다시 살쪘다는 말을 들을까 봐"라며 악플을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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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은 처음에는 "내가 우리나라 영화감독 중 영상미 없기로 유명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모자라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서 너한테 작게나마 도움이 되겠다"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어 유재환은 절친한 배우 박보영에게도 연락해 뮤직비디오 카메오 출연을 부탁했고, 박보영도 긍정적인 대답을 내놔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유재환은 헤어와 패션 스타일까지 완벽하게 바꿨다. 아이돌이 많이 하는 염색 머리에 자신의 롤모델인 김신영의 도움을 받아 평소 해보고 싶었던 스트리트 패션에 도전한 것. 유재환은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연신 감탄했고, 거울 앞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진들은 유재환의 변화에 기뻐하면서도 더이상 그의 편의점 황금 레시피를 볼 수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유재환은 "다이어트용 황금 레시피로 바뀌었다. 나트륨 안 먹으니까 짠 게 먹고 싶어서 쌀국수 국물 같은 경우는 면 빼고 숙주만 넣어서 먹었다"며 "라면이 먹고 싶다면 면을 건져내고 국물에 달걀 2개 풀고, 전자레인지 4분 돌리면 라면 국물 달걀찜이 되는데 기가 막힌다. 나트륨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니까 그걸로 다시 열심히 다이어트했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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