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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 김소현의 만남이 베일을 벗을수록 설렘의 온도를 달군다.
공개된 사진 속 옥에 갇힌 녹두와 동주의 티격태격 앙숙 케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슨 일인지 남장을 한 동주. 잔뜩 화가 나 녹두의 멱살을 움켜쥔 당찬 모습이 흥미롭다. 정작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토끼 눈을 한 녹두의 '동공 지진'은 두 사람이 옥에 갇히게 된 사연에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 모두가 잠든 틈을 타 좁은 나무 창살 틈 사이로 머리를 내밀고 필사의 탈출을 하려는 동주의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하룻밤 사이 한층 가까워진 듯한 녹두와 동주가 포착됐다. 하지만 친우의 연을 맺은 건 한쪽뿐인 듯, 은근슬쩍 어깨동무하는 녹두를 하찮게 바라보는 동주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능청스럽게 검지와 엄지를 붙여 보이며 돈을 바라는 듯한 녹두의 뻔뻔함도 웃음을 자아낸다. 동주의 수모는 바깥에서도 이어진다. 바닥에 쓰러져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녹두를 올려다보는 동주와 푸른 장옷을 손에든 채 진지한 녹두의 반전 모습까지, 첫 만남부터 제대로 꼬여버린 두 사람이 과연 과부촌에서 어떤 인연을 만들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휘 감독은 "장동윤, 김소현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은 굉장하다. 첫 촬영부터 이미 녹두와 동주 그 자체였다. 때론 남매 같고, 때론 연인 같아서 촬영 내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은 국내 최대 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최초의 드라마로 오는 9월 30일부터 KBS 2TV와 '웨이브(WAVVE)'에서 밤 10시 동시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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