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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공효진이 김래원의 연기 스타일에 감탄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공효진이 연기하는 선영은 전 남자친구들로 인해 뒤통수를 맞고 사랑과 연애에 대한 환상이라곤 1%도 갖지 않고 살아가는 시니컬한 돌직구 현실파 직장인 여성이다. 새 직장 출근 첫날 회사에 찾아와 진상을 부리는 전 남자친구에게 화끈하게 쏟아낸 그는 마침 그 현장에 자신의 상사 재훈이 있는 걸 알게 되고 동료들로부터 그의 파혼 스토리를 듣게 된다. 술로 파혼의 상처를 달래는 재훈이 어느 날 술에 취해 실수로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2시간동안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게 되고 이후 자꾸만 그가 신경에 거슬린다.
이날 공효진은 함께 호흡을 맞춘 김래원에 대해 "래원 씨는 진짜 캐릭터의 감정에 충실하려고 하는 아티스틱한 배우였다. 정말 예술가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잘 하고도 '이 연기는 가짜 같은데'라고 스스로를 의심한다. 굉장히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채찍질하는 사람이다"며 "그 모습이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어 보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보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로 그게 원동력으로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래원씨가 여자들 수다에 낄 수 없는 스타일이다. 잘 껴서 수다떠는 건 강기영씨 같은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현장 분위기가 그렇다보니까 모든 걸 여성적인 판단에서 현장이 흘러가니까 래원씨가 대세의 뜻에 따라간 게 아닌가 싶다"며 "그런데 아마 역할적으로 극중 재훈이 선영에게 페이스에 말려버리니까 캐릭터에 따라가주셨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장 보통의 연애'는 2011년 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희극지왕 최우수작품상 수상하며 시선을 모았던 김한결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김래원, 공효진, 강기영, 정웅인, 장소연 등이 출연한다. 10월 2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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