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이 편견에 갇힌 공효진을 깨울 기적의 로맨스의 출발을 알렸다.
26일 방송한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을 꼭 지킬 것이라 선언한 황용식(강하늘)은 그날부터 그의 출퇴근길을 전담 마크했다. 그러나 동백은 까불이의 메시지를 보고도 꿈쩍하지 않았다. "미친놈 하나 설친다고 나까지 쫄게 뭐 있어요"라는 동백의 은근한 강단에 용식은 또 한번 반했다. 그리고 "언뜻 보면 동네 쭈구리 같아도요, 사실 동백 씨는 그릇이 대짜에요, 대짜"라며 동백도 모르고 있던 잠재력을 일깨웠다.
엄마라는 변수를 생각하지 못한 용식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까멜리아를 찾아온 강종렬(김지석)의 붉어진 눈과 묘하게 날선 태도를 목격한 용식이 필구(김강훈)의 친부가 누구인지 직감했다. 그래도 용식은 홀로 울고 있는 동백을 찾아갔다. 용식은 위로 대신 "약한 척 하지 마요"란 단호한 응원을 보냈다. "혼자서 필구 그렇게 잘 키우고, 자영업 사장님까지 됐어요. 그거 다들 우러르고 박수 쳐야 될 일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용식은 "내가 매일매일, 맹한 동백 씨가 하루도 안 까먹게. 당신 얼마나 훌륭한지 말해줄래요. 그러니까 이제 잔소리 말고, 그냥 받기만 해요"라고 외쳤고 가슴이 뭉클해진 동백은 "그러다 내가 진짜로 용식 씨 좋아하게 되면 어떡하려고 그래요"라며 감정의 변곡점에 섰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은 7.7%(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 10%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