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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불타는 청춘' 이의정이 새친구 정재욱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포지션 임재욱은 결혼소식을 알려 큰 축하를 받았다.
2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화도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식사 준비를 하며 이의정은 "같은 소속사에 오래 있었다. 동갑내기 친구이다"라며 정재욱과의 인연을 전했다. 정재욱은 99년 데뷔 후 2000년대 초반 이의정과 같은 소속사에 있었다고.
이때 최성국은 "새 친구 재욱은 익숙한 노래에 비해 얼굴이 낯설다"고 말했고, 이에 이의정은 당시 얼굴 없는 가수가 인기 있던 풍토에 따라 재욱은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과거 구본승, 정재욱과 같은 소속사였던 이의정은 또 다른 얼굴 없는 가수로 조성모를 언급했다. 또한 기획사에 유일하게 얼굴 있는 가수가 구본승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청춘들은 정재욱에게 노래를 불러 달라 요청했고 그는 본인의 히트곡 '잘가요'를 열창했다. 청춘들은 변함없는 정재욱의 가창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반면, 이의정은 노래 1절 만에 눈물을 보였다.
이의정은 2001년, 재욱이 '잘가요'를 불렀던 당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의정은 "활동 당시 정재욱이 매니저들과 함께 살면서 라면 몇 봉지를 나눠 먹으며 끼니를 때웠고, 잦은 설거지로 주부 습진을 달고 살았다"고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이의정은 "재욱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가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정재욱은 "내가 좋아서 한거다. 그때는 별로 힘들지 않았다"면서 그 경험으로 사회 생활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며 무한 긍정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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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임재욱은 이날 '불청' 멤버들에게 처음으로 결혼 소식을 알려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식사를 하던 임재욱은 갑자기 멤버들에게 "드릴 말씀있다"면서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고 결혼 발표를 해 큰 축하를 받았다. 임재욱은 지난 19일 약 2년간 교제해 온 8살 연하의 일반인 예비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신부에 대해 "평범한 친구다. 그 친구를 보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티격태격하는 관계가 나에게는 안 맞는것 같았은데 다 받아주더라. 이친구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임재욱은 "아침부터 긴장을 하고 있었다"면서 멤버들에게 직접 청첩장을 돌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재욱은 "불청에 나와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형들과 누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결혼 얘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직접 청첩장에 적힌 달달한 글귀를 읽었다. 이어 김광규와 최성국은 부러움과 축하, 그리고 서운한 마음이 담긴 축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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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은 최성국이 나타나자 "너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고, 이연수 역시 "미국 부부 담판짓자"고 선언했다. 이에 당황하던 최성국은 "우린 개띠 친구들이다. 편한 사이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민족의 역사를 간직한 땅 강화도를 찾은 세 사람은 이후 역사 기행을 떠나게 됐다. 여행 후 식사를 하던 이연수는 "최성국과 '미국 부부' 콘셉트로 나와서 그런지, 박선영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저것들 뭐지?' 이런 마음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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