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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유럽·호주 리메이크 대성공 이어 美 '시즌2' 오늘 첫방송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9-25 11:1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C '복면가왕'의 글로벌 흥행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월 1일 최종회를 방영한 독일판 복면가왕이 시즌1 대성공에 이어 일찌감치 시즌 2 제작을 확정했다. 독일 민영방송사 프로지벤(ProSieben)에서 생방송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한 독일판 복면가왕 시즌1은 방송기간 내 매주 동시간대 압도적인 시청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해당 방송사 예능 사상 최고 시청 점유율을 기록했다. 라이브 방송 특성 상, 실시간 인터넷 투표로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포맷으로는 독일 최초 진출이다.

독일에 이어 멕시코와 불가리아, 호주에서도 흥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25일 텔레비사 (Televisa) 방송사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멕시코 '복면가왕'은 매주 천만 명에 육박하는 시청자를 끌어 모으며 동시간대 2위와 2배 이상 차이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9월 14일 시작한 불가리아판은 주말 프라임타임 1위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가수이자 배우인 린제이 로한이 패널로 참석해 눈길을 끄는 호주 '복면가왕'은 지난 9월 23일 네트워크텐(Network10)을 통해 첫 방송 되었으며, 호주 전 시청층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시즌 1,4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 모으며 흥행돌풍을 일으킨 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는 전편 보다 4편 늘어난 총 14편으로 시즌 2를 시작한다. 배우, 가수, 작가, MC, 스포츠 스타 등 16명의 스타들이 전하는 화려하고 다양한 이력이 눈길을 끈다. 보다 정교한 복면도 화제다. 홍학, 표범, 해골, 달걀 등 새롭게 해석된 복면이 유쾌함과 궁금증을 더한다.

시즌 1의 사회자와 판정단도 시즌 2에서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사회자는 가수 닉 캐넌이 맡았으며, 패널로는 한국계 배우이자 코미디언 켄 정, 가수 로빈 시크, 방송인 제니 맥카시, 전 푸시캣돌스의 리드보컬 니콜 셰르징거가 출연해 객석과 함께 복면 가수의 정체를 추리한다. 미국 지상파 방송사 폭스(FOX)에서 현지 시간 기준 9월 25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되며, 프라임 타임인 매주 수요일 8시에 편성한다.

9월 27일 시작하는 네덜란드 판은 MBC 제작진이 네덜란드 제작진에 제작 컨설팅을 제공,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를 밀도 있게 전달했다.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방송시장으로 꼽히는 영국과 프랑스판도 올 겨울 방영 예정이다. 특히 내년 초 방송 예정인 영국판에서는 미국판 '복면가왕'의 패널 한국계 코미디언 켄 정이 또 다시 판정단석에 앉을 예정이다. 프랑스판도 현재 촬영 막바지로 올 연말께 방송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 콘텐츠사업국 박현호 국장은 "'복면가왕'은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 판매한 최초의 한국 포맷이다.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성공을 거둬, 글로벌 포맷 시장에 MBC의 이름을 알린 역사적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원조 프로그램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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