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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서현진X유연석→이성경X안효섭…'김사부2' 전작 넘는 속편, 전례 뒤집기 가능할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9-24 12:53


사진제공=SBS,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이하 김사부2)이 캐스팅이 속속 공개되면서 시즌2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김사부2'는 지난 2016년 11월 첫 방송한 뒤 27.6%라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의 두 번째 이야기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이하 김사부1)은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다루며 성공을 거뒀다.

'김사부2'는 '김사부1'과 마찬가지로 타이틀롤을 한석규와 함께 '여우각시별'을 비롯해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가족끼리 왜이래' 등 명품드라마를 만든 강은경 작가와 '배가본드'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등 히트작 메이커 유인식 감독, 그리고 '김사부1'을 이끌었던 타이틀롤 한석규가 또 다시 뭉쳐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진경 임원희 변우민 최진호 김민재 윤나무 등 '김사부1'의 돌담병원 원년 멤버들이 그대로 합류했다. 뚝심 있고 의리 있고 사명감까지 있는 무적 철인 수간호사 오명심 역 진경, 귀가 얇고 우유부단해 늘 고민하는 행정실장 장기태 역 임원희, 사람 좋고 마음 따뜻한 프리랜서 마취과 담당의 남도일 역 변우민, 막강한 권모술수를 발휘하는 거대병원 원장이었지만 김사부의 재등장으로 연임에 실패한 도윤환 역 최진호가 탄탄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빛낼 예정이다.

또 책임감 강하고 정의로우며 마음까지 뜨거운 청춘 간호사 박은탁 역 김민재,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돌담병원으로 파견된 정인수 역 윤나무도 그대로다.

새 인물로는 인생을 통째로 다시 생각하게 된 외과 펠로우 2년차 차은재 역의 이성경과 행복을 믿지 않는 시니컬한 수술 천재 서우진 역의 안효섭이 전작의 윤서정과 강동주를 대신한다.

또 김주헌 신동욱 소주연 박효주 등도 새롭게 합류했다. 2009년부터 연극 무대에 올라 최근 드라마 '남자친구'와 '60일, 지정생존자'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주헌은 거대병원으로부터 돌담병원의 응급외상센터를 시험 가동을 진행하라는 명을 받고 부원장 타이틀을 단 채 밀고 들어온 박민국 역을 맡아 김사부(한석규)와 강렬한 경쟁과 대립을 펼친다.


'쩐의 전쟁' '라이브' '대장금이 보고 있다' 등 장르성이 강한 드라마부터 따뜻한 가족 드라마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신동욱은 돌담병원 정형외과의 '뼈덕후' 배문정으로 활약한다. 수려한 외모와 인성으로 뭇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성보다 '뼈'를 더 사랑하는, 웃지 못 할 닥터, 일명 '뼈쌤'이다.

또 '회사 가기 싫어' '내 사랑 치유기'에서 맑은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소주연은 응급의학과 보드시험을 코앞에 둔, 전공의 4년 차 윤아름 역으로, 돌담병원을 한 번 더 웃게 만드는 에너자이저의 신선한 매력을 무한대로 전파한다.

'비밀의 문' '원티드' '신의 퀴즈' 등에서 강렬한 열연을 펼친 박효주는 권위적이며 방어적인 마인드를 가진 거대병원 마취과 선생 심혜진 역을 맡아 박민국(김주헌)의 스태프로 '돌담병원'에 아찔한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제작사 측은 "아주 돌담스러우면서도 전혀 돌담스럽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후속편이 전작보다 잘된 사례는 드물다. 올 초 방송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는 시즌1의 시청률에서 반토막이 났다. 지난 7월 종용한 MBC '검법남녀2' 역시 화제성 등에서 시즌1보다 낫다고 말하기 힘들다. '김사부2'가 그 전례를 뒤집을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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