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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세젤딸' 홍종현 "군 입대 앞둬 해외 출국 못해…포상휴가 못간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9-24 12:1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홍종현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종영 소감 및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2일 KBS2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찬, 극본 조정선). 극중 재벌 2세임에도 자력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열정적인 청년 한태주 역을 맡은 배우 홍종현이 24일 강남구 청담동 카페에서 종영을 앞두 소감과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3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전작이었던 '하나 뿐인 내편' 50%가 육박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하나 뿐인 내편'은 최고 시청률 35.9%로 '시청률 보증 수표'라고 불리는 KBS 주말 드라마 치고는 다소 아쉬운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김해숙을 중심으로 모든 배우들의 호연만큼은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기 충분했다.

특히 극중 한태주 역을 맡은 홍종현은 새로운 연하남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재벌 2세 신분을 숨긴 후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인생의 동반자 강미리(김소연)을 만나 사랑꾼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은 상남자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또한 장모님과 아내의 가족까지 살뜰이 챙기고 배려하는 일등 사위의 모습을 보여주며 중장년 시청자들의 지지까지 받았다.

이날 홍종현은 첫 주말 드라마로 새로운 경험과 많은 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주말 드라마가 다양한 연령층이 보신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경험을 하지 않아 잘 몰랐다"는 홍종현. 그는 "제가 촬영 끝나고 집에 가면 강아지 산책 시키는 게 일상인데, 예전에는 좀 어린 친구들이 많이 알아 봤다. 그런데 이 작품을 하고 나서는 어머니들이 많이 알아봐주시더라"며 "더군다나 제가 바른 캐릭터니까 더 좋아해주시더라. 제 이름은 모르셔도 '태주'라고 하시면서 정말 좋아해주셨다. 처음에는 얼떨떨 했는데 나중에는 힘이 많이 나더라"고 말했다.

또한 대선배님들에게서 많은 배움도 얻었다며 "처음에는 선생님도 선배님돔 현장에 많으니까 긴장을 굉장히 많이 했다. 초반에는 선배님을 많이 만나지 않고 소연누나와 회사 직원들과 많이 붙었는데 극이 진행도리 수록 선배님들을 만나게 됐다"며 "제가 아닌 신들도 가서 선생님들의 연기를 많이 봤다. 나중에는 그런 걸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순간순간이 가르쳐 주는 게 많더라. 경력이 정말 몇십년 된 선생님이 아닌가. 저에게 특별한 조언을 해주시진 않았지만 저를 동료로서 같은 배우로서 대해주셨다. 촬영을 8개월 넘게 했는데 그 시간동안 정말 많이 배우면서 촬영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 작인 '하나 뿐인 내편'의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최고 시청률 35%를 기록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은 시청률에 대한 아쉬운 점은 없냐는 질문에 "시청률 생각을 해보면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더 잘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도 충분히 엄청난 시청률이라고 생각한다. 관심을 많이 받으면서 촬영을 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아쉬움 같은 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긴 호흡의 드라마의 끝맺음을 맺은 마지막 촬영 순간을 떠올리며 홍종현은 "저의 마지막 촬영이 유골함을 땅에 묻는 장면이었다. 길게 촬영을 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촬영이 어떨까 스스로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마지막 촬영이 되니까 신기하게도 후련하거나 아쉽거나 그런 감정이 그때 당시에는 없었다.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하루 이틀이 지나고 종방연을 하고 종영 인터뷰를 하고 나니까 그날 그날 생각이 달라지더라. 첫 촬영 했던 순간도 떠오른다. 촬영 기간이 길었던 만큼 태주를 보내주는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마 종영 후 다낭으로 포상휴가를 떠나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팀. 홍종현은 포상 휴가에 내해 묻자 "저는 못간다"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제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관광목적으로 해외를 못나가서 포상 휴가를 못나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같이 함께 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분들과 그 어느 보다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저는 포상 휴가 이야기 나왔을 때부터 제가 못간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그때는 섭섭했는데 지금은 괜찮다"며 웃었다.

한편, '하나 뿐인 내 딸'은 22일 108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후속작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un.com,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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