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②]리듬파워 "'쇼미8' 안병웅 인상적…프로듀서 제안 오면 기쁠 것"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9-24 08: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쇼미더머니' 참가자였는데, 프로듀서 제안이 오면 의미있을 것 같네요."

그룹 리듬파워(행주 보이비 지구인)가 '쇼미더머니' 차기 시즌 프로듀서를 꿈꿨다.

리듬파워는 24일 데뷔 첫 정규앨범 '프로젝트A'를 발매한다. 지난 2010년 8월 첫 EP '리듬파워'로 데뷔한 이래 약 9년 만이다.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둔 리듬파워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리듬파워는 '쇼미더머니'의 대표적인 수혜자다. '프로듀스101 시즌2'로 기사회생한 그룹 뉴이스트 못지 않은 '오디션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다. 데뷔초 뛰어난 실력에도 좀처럼 인정받지 못하던 리듬파워는 지구인은 시즌4, 보이비는 시즌5에 출연해 '리스펙트(Respect)', '호랑나비' 등 훌륭한 무대로 이름을 알렸다. 행주는 시즌6에서 인생곡 '레드선(Red Sun)'을 탄생시키며 우승했다.


행주의 '레드썬'과 보이비의 '호랑나비' 무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행주와 보이비는 '고등래퍼' 시즌2~3의 프로듀서를 맡아 이로한, 강민수 등을 지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등래퍼'와 '쇼미더머니'의 무게감은 전혀 다르다. 이들은 '만약 쇼미더머니 차기 시즌 프로듀서 제안이 온다면'이란 질문에 기분좋게 답했다.

"저희는 '쇼미더머니' 참가자였잖아요. 저희를 프로듀서로 불러준다면, 승낙을 하든 안 하든 굉장히 기분 좋은 얘기고, 의미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해요. 결정은 그때가봐야 알겠지만, '고등래퍼'에는 저희가 참가한 적은 없었으니까요(행주)."

보이비는 이번 '쇼머더머니8'의 가장 인상적인 참가자로 고등학교 1학년의 어린 나이에 정통 붐뱁을 선보였던 안병웅을 꼽았다.

"유행의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올드스쿨'과 '뉴스쿨'의 경계가 점점 애매해요. 패션이든 영화든, 음악 특히 힙합도 마찬가지죠. 안병웅 군은 완전 올드스쿨 래퍼인데, 지난 몇년간 트랩이 지배했으니까, 사람들이 보기엔 신선할 수 있죠. 그럼 그게 뉴스쿨이 되는 거니까요(보이비)."


최근 리듬파워는 선배이자 소속사 대표인 다이나믹듀오와 함께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열렬한 팬이었던 멤버들은 유재석과 만날 기회를 기대했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무대는 유희열이 진행하는 '유플래시'라서 아쉬움을 삼킨 면도 없지 않았다. 보이비는 "탬버린이라도 치겠다는 마음으로 갔다"며 웃었고, 지구인은 "베이스는 윤상, 피아노는 유희열 형님이 쳐주셨다. 영광스러운 시간"이라며 미소지었다.


리듬파워는 데뷔 이래 줄곧 다이나믹듀오의 회사 '아메바컬쳐'에 몸담아왔다. 하지만 양 측의 관계는 회사의 대표 제작자와 소속 가수보다는 친한 선후배에 가깝다.

"아메바에 8년 있었는데, 형들이 저희 곡 작업에 개입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래서 차라리 우리를 좀 이끌어달라, 섭섭한 적도 있었어요. 지금은 감사할 뿐이죠(지구인)."

"너희들은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 라는 얘기를 항상 해주셔서 저희가 힘을 얻는 거 같아요(행주)."

리듬파워 멤버들은 이번 컴백 목표에 대해 "회사에서 저희가 차지하는 비중을 40%까지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지었다.

'6AM'을 타이틀곡으로 하는 리듬파워의 새 앨범 '프로젝트A'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