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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곽경택 감독이 영화 '장사리'에 대해 설명했다.
평균 나이 17세, 훈련 기간 단 2주에 불과한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처절했던 전투를 스크린에 사실적으로 담아낸 '장사리'. 나라를 위해 미쳐 꽃 펴보지도 못하고 전장에서 피흘려야 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기억되지 못해 잊혀진 17세 소년들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관객이라면 누구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장사리'의 메가폰을 잡게 된 가장 큰 이유를 '미안함'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장사리에서 희생된 영혼들에 대한 미안함 마음이 나를 움직였다. 학도병들은 군번 없는 용사다. 이 어린 사람들이 이렇게 단체로 가서 목숨을 걸고 작전을 수행했다는 걸 재대로 알지 못했다는 마안함이 컸다. 이런 이야기를 알려야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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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여자임에도 독자인 남동생을 위해 자진에서 군에 입대한 여성 종녀 캐릭터 설정에 대해 "그건 무리한 영화적 설정일 수도 있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저희 이모부가 이북분이신데 7대 독자다. 그런데 전쟁이 났을 때 징집을 하니까 가족들이 회의를 해서 누나가 동사무소에 가서 동생 대신에 내가 군대에 가겠다고 했다더라. 북한에서도 그랬는데 남한에는 그런 일이 없었겠나. 그래서 종녀라는 허구적인 캐릭터를 만든 거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하고 김명민, 최민호,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메간 폭스, 조지 이즈 등이 출연한다. 9월 2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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