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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곽경택 감독이 매간 폭스 캐스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평균 나이 17세, 훈련 기간 단 2주에 불과한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처절했던 전투를 스크린에 사실적으로 담아낸 '장사리'. 나라를 위해 미쳐 꽃 펴보지도 못하고 전장에서 피흘려야 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기억되지 못해 잊혀진 17세 소년들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관객이라면 누구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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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작자인 정태원 대표님과 할리우드의 유명한 배우들의 에이전트에게 컨텍틀 해보고 하자는 배우가 있으면 하고, 아니면 유명하지 않은 외국 배우를 쓰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으로는 유명한 배우를 썼다가 제대로 쓰지 못하느니 그냥 일반 외국인을 쓰는 거 같아서 그냥 다들 거절해주길 바랐다. 그런데 메간 폭스가 덜컥 한다더라. 그래서 오히려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곽 감독은 "사실 메간 폭스가 미국 시골 마을 출신이다. 그 시골에서 꿈을 안고 LA로 와서 꿈에 도전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비 와인스타인(미투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유명 영화 제작자)에도 휘둘리지도 않았던 사람이다. 그리고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다. 오히려 순수하고 직선적이고 선명한 사람이다"며 "미국에서 한국에 넘어와서 이런 연기를 한다는 것도 굉장히 큰 용기라고 생각한다. 메간 폭스가 촬영하러 왔을 때도 장염에 걸린 상태였다. 육체적으로 힘든데도 불구하고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해준 것에 대해 고맙고 정말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곽경택 감독과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하고 김명민, 최민호,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메간 폭스, 조지 이즈 등이 출연한다. 9월 2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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