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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이효리와 메이비가 오랜만에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윤비부부의 집을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3년 시작됐다. 메이비가 이효리의 곡 '텐미닛' 가사를 쓰게 됐다고. 다만 친해진 건 2006년이라며 "스타일리스타가 같아서 자리가 많았고, 결정적으로 해외 공연에서 옆 자리에 앉아서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윤비부부를 위해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해온 재료로 어란 파스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상순은 느긋한 모습을 보여 윤상현을 답답하게 했다. 윤상현과 이상순이 요리하는 동안 메이비와 이효리는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효리는 "이제 안 놀고 싶냐. 우리는 말 못할 과거가 많다"고 말해 윤상현을 궁금하게 했다. 이에 이효리는 "은지는 과거가 없다. 손에 꼽을 정도"라고 윤상현을 도발했다. 이상순은 "너 입장에서 생각한 거냐"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윤상현은 "과거가 중요하지 않다"고 쿨하게 말했지만 이상순은 "과거가 중요했으면 안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내 과거가 어때서 그러냐. 화려했을 뿐"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는 "윤상현과 메이비가 만나는 게 의외였다"며 "결혼은 이상형과는 다른 거 같다. 자기 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순은 "나는 원하는 사람과 했다. 나는 슈퍼스타와 결혼하는 게 꿈"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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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특유의 사이다 매력도 마음껏 뽐냈다. 이효리는 눈물이 많은 윤상현에 "왜 그렇게 우시냐. 그 정도는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고 윤상현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서 어쩔 수 없다"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메이비의 옷장을 검사하겠다며 옷장을 급습한 이효리는 윤상현에 "생일 때 상품권으로 주면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
장난스러운 모습도 잠시, 이효리와 메이비는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식사 도중 윤상현은 "메이비가 '효리는 나랑 안 맞는 거 같아'라고 했다"라고 운을 떼며 두 사람이 이야기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도왔다. 메이비는 "친구지만 커 보이고 멀게만 느껴졌다. 효리가 외로워 보이기도 했다. 내가 도움이 되고 싶은데 조심스러웠다"라고 속마음을 꺼냈다. 그러자 이효리는 "나를 친구지만 어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라고 인정했고, 메이비는 "위치가 어려웠다"라면서도 "지금은 편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이상순은 "이효리는 나도 어렵다"고 농담해 분위기를 풀었다. 이효리는 "우리 부모님도 오빠랑 통화한다"고 거들었다.
이효리는 자신의 히트곡 '텐미닛'의 작사를 맡아준 메이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텐미닛' 때문에 잘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은지한테 보답을 한 적이 있나 생각이 들더라"며 속마음을 꺼냈다. 메이비는 "항상 나를 도와주려고 노력했다"라며 팬미팅과 신곡 홍보에 늘 앞장서준 이효리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효리의 '갑분 옥탑 요가 클래스'와 메이비의 '타로점' 등을 하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진심을 전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네 사람은 5년 전 함께 찍은 사진 포즈 그대로 사진을 찍어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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