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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경규와 이덕화의 '어복' 가득한 미소를 다시 볼수 있을까. 채널A '도시어부'가 휴식기를 갖고 재정비에 돌입한다.
2017년 9월 7일 전북 부안 왕포항에서 닻을 올린 이래 2년간 민물과 바다를 가리지 않고 전국 곳곳의 낚시 명소를 섭렵했다.
작년 1월 일본 대마도를 시작으로 간간히 해외 출조에도 나섰다. '낚시꾼의 로망'이라는 미국 알래스카를 비롯해 뉴질랜드, 팔라우, 일본 나가사키, 코스타리카를 다니며 안방에 남다른 손맛을 전달했다. 광어, 우럭, 붕어, 참돔부터 할리벗과 옐로아이, 청새치 등 보기드문 종류까지 다양한 어종도 볼거리였다.
게스트도 이태곤, 최현석, 최자, 주진모, 김래원 등 3MC 못지 않은 낚시 매니아들부터 소유, 위너의 김진우&송민호, 장혁, 장도연 등 낚싯대를 처음 잡아보는 초보들까지 망라돼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김새론과 '섬소녀' 우주소녀 다영은 보기드문 젊은 여자 낚시광의 면모를 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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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빚투'가 터지며 그의 연예계 목숨줄을 죈 방송 또한 '도시어부'였다. 2018년 3~4월 방송된 뉴질랜드 편에 출연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알고보니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인 1998년 당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편취한 뒤 야반도주한 사기범이었던 것. 결국 마이크로닷은 이해 11월 공식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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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당시 2.1%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도시어부'는 다사다난했던 지난 2년간 꾸준히 3~4%대를 유지하며 채널A 간판이자 목요 예능의 제왕으로 군림해왔다. 역대 최고 시청률은 2018년 8월 30일 알래스카 편에서 기록했던 5.3%다.
'도시어부'는 9월 19일 107회 방송을 끝으로 잠시 안녕을 고한다. 재정비 이후의 컴백 시기는 미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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