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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천년 동안 단 한 명, 이나이신기, 폭포에서 살아나와 아고족을 통일했지"
'아스달 연대기' 16화에서는 은섬(송중기)이 아고족에게서 살아보려는 잎생(김성철)의 계획에 휘말려, '폭포의 심판'을 받은 후 모모족의 샤바라 카리카(카라타 에리카)의 도움으로 살아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담겼다.
극중 노예로 팔려 나갈 위기에 처한 은섬은 자신들을 잡은 태씨족이 같은 아고족의 묘씨족을 잡아다가 노예로 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던 상황. 더욱이 아고족이 타곤(장동건)의 계략으로 인해 씨족만 다르면 서로 잡아다가 노예로 팔게 됐고, 이로 인해 타곤이 전쟁 한번 없이 아고족을 평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섬은 아고족들의 판단력을 한탄했다.
은섬은 묘씨전사들을 향해 칼을 겨누며 "너희들끼리 서로 잡아다가 아스달에 노예로 바치고 결국 서로 죽이고 죽이다 니들 시신 거둬줄 동족마저 없겠지"라고 독기 서린 외침을 쏟아낸 후 "세상에서 반드시 처벌받는 죄는 오직 하나 약한 죄, 약하고 멍청한 죄!"라며 사트닉(조병규)이 죽어가면서 전한 죄에 대해 읊었다. 순간 잎생이 등장해 이나이신기가 이그트인 은섬에게 강림하셨다며 분위기를 몰아갔고, 어리둥절해하던 은섬은 곧 잎생과 눈치를 맞추며 "아스달에 노예로 팔려간 다른 씨족의 사람들을 구해내서 그 씨족에게 돌려줘라. 아무 대가도 바라지 말고. 그리 하지 않으면 온몸이 찢기는 고통 속에 사라지리라"라고 외쳤다. 더욱이 이나이신기의 외모를 묻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던 은섬은 앞서 본 폭포의 춤을 따라 추는 기지를 발휘했고, 급기야 묘씨족은 장로회의를 열어, 은섬에게 '폭포의 심판'을 명령했다.
영문을 몰라 하는 은섬과 달리 안절부절못하던 잎생은 눈물을 흘렸고, 천년 동안 단 한 명이 살아남은 폭포라고 전해 은섬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은섬은 의식을 치른 후 덩굴로 엮은 뗏목에 손발이 묶인 채 폭포를 향해 흘러갔고, 폭포로 떨어지면서 필사적으로 물 위로 올라가려 했지만 점점 더 가라앉고 말았다. 그러나 은섬이 "끝인가...탄야야.. 여기까지인가 봐. 미안하다"라면서 정신을 잃어가던 순간 그동안 은섬을 찾아다녔던 모모족 샤바라 카리카와 모모전사들이 등장, 은섬을 구해내 물 위로 들어올렸다. 갑자기 물을 토해내면서 눈을 뜬 은섬의 모습과 함께 "천년 동안 단 한 명, 이나이신기, 폭포에서 살아나와 아고족을 통일했지"라는 잎생의 목소리가 겹쳐지면서, 이나이신기의 재림으로 인정받을 새로운 영웅, 은섬의 빛이 강렬하게 반짝였다.
tvN '아스달 연대기'는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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