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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할리우드 스타 제이콥 배덜런(23)이 마블을 떠난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대해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피터 파커가 새로운 스파이더맨이라는걸 가장 먼저 알게 되고 이후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는 조력자 네드로 존재감을 드러낸 제이콥 배덜런. 지난 7월 2일 개봉해 무려 802만 관객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피터 파커와 MJ 미쉘 존스(젠다야 콜맨)의 오작교가 되어주고 또 다른 학교 친구인 베티(앵거리 라이스)와 반전 로맨스 라인을 형성하며 작품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2017년 7월 '스파이더맨: 홈커밍' 개봉 당시 톰 홀랜드, 존 왓츠 감독과 함께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데 이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IPTV 서비스 오픈 일정에 맞춰 2년 만에 다시 내한한 제이콥 배덜런은 최근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판권을 소유한 소니 픽처스와 마블 코믹스 영화 제작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이의 판권 대여 연장 협상이 결렬되면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의 시리즈를 더는 이어갈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소니 픽처스는 고민 끝에 마블 스튜디오가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대신 향후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은 디즈니가, 제작비와 배급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극장 수익을 소니 픽처스가 모두 가져가는 수익 배분 조건으로 마블 스튜디오에 판권을 대여했다. 그 결과 마블 스튜디오는 디즈니와 함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16,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에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투입,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후 마블의 스파이더맨 단독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만들어졌고 두 편의 시리즈는 스파이더맨 원작 팬들을 매료시키며 전 세계 큰 흥행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그야말로 간판 캐릭터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운 마블과 디즈니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 시리즈 제작에 대해 소니 픽처스에 영화 제작비와 극장 수익 배분을 50%씩 나누자고 재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소니 픽처스가 현재 수익 배분을 유지하겠다고 강경하게 주장해 판권 대여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 대표와 3대 피터 파커인 톰 홀랜드 역시 지난달 마블 스튜디오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이별을 공식화했고 당연히 다음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 출연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이와 관련해 제이콥 배덜런은 "사실 철저히 비지니스적인 부분이라 시리즈를 참여한 배우로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마블을 떠나더라도 시리즈는 계속 될 것이고 모두와 좋은 관계로 영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딱히 마블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은 없다. 그동안 좋은 영화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음 시리즈 출연 여부에 대해 "출연 부분에서 세부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다만 앞으로 우리는 좋은 스파이더맨을 만들 준비는 되어 있다. 앞으로도 좋은 스파이더맨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웃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코비 스멀더스, 존 파브로, 제이크 질렌할, 제이콥 배덜런 등이 가세했고 전편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연출한 존 왓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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