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19 원주댄싱카니발, 악천후 뚫고 성황리 폐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9-09 16:38



2019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악천후를 뚫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다이내믹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원주응원연합 아라리. 사진제공=원주문화재단

2019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태풍과 장맛비를 뚫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8일 오후 7시 원주댄싱카니발의 하이라이트인 다이내믹 부문 결선이 원주 따뚜공연장에서 열렸다. 지상군 작전사령부 의장대 공연을 시작으로 파이널 베스트 12개 팀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쳤다.

이어진 폐막식 축하공연은 공연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원주시민연합으로 구성된 시민 퍼포먼스 1080팀과 지난해 대상팀, 프리댄싱페스타 대상팀이 어우러져 객석을 압도하는 열정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관람객들로 꽉 들어찬 폐막식은 초청가수 국카스텐 밴드가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점령하면서 환호성이 터지는 거대한 춤판으로 변했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19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대한민국 축제 역사에 특별한 모범사례로 남을 듯 하다. 행사 6일 내내 수시로 장맛비가 내리고, 주말엔 역대급 태풍인 링링까지 휘몰아쳤다. 그야말로 하늘이 원망스러운 상황. 원창묵 시장을 비롯한 주관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들은 사실 이번 축제 내내 마음을 졸여야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늘을 먼저 보고, 기도하고, 날씨 뉴스를 수시로 확인했다.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침착한 위기관리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태풍 링링이 몰아닥친 7일(토)에는 일부 천막을 철거했고, 남은 천막을 위해 버스와 화물차를 긴급수송해 강풍을 막았다. 또 메인 무대를 종합체육관으로 옮겨 진행하는 융통성을 발휘했다. 야외 축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조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보여주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큰 힘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원창묵 시장은 폐막식에서 "궂은 날씨와 어려운 여건에도 시민들이 많이 성원해 주셔서 성황리에 마치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태풍이 물러간 8일 폐막식은 관람객들이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연장 일대를 가득 메웠다.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 댄싱카니발이 이제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수십만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축제가 온갖 기상 변수를 뚫고 차질 없이 마무리되었다.


올해 댄싱카니발은 러시아 대만 싱가폴 등 12개국 34개팀(1,609명)의 해외팀을 비롯해 국내 108개팀에 8,856명 등 모두 142개팀에 1만465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푸드스테이지 공연장에서 6일간 진행된 프린지페스티벌도 스네기리, 컬러 오브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팀들의 공연으로 마지막 날까지 신명나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올해 처음으로 해외 참가팀의 해당 지자체장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원주를 방문해 원주 댄싱카니발의 위상을 새롭게 했다.

한편 마지막 날 열린 다이내믹 부문에선 원주응원연합 아라리가 영예의 대상, Project Will 위대한 쇼맨이 최우수상, 크리에이티브 마인드가 금상을 받았다. 또 스페셜부문에선 삼비에스타(해외), 다이내믹아리랑(읍면동/실버), 2군단 태권도시범단(군부대)이 부문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