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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스타 권혁수와 김민교, 이세영, 연기자로 거듭난 예원, '코미디 전설' 이홍렬 등이 현장을 찾았다. 시즌1의 오마이걸 지호에 이어 시즌2에 합류한 아린도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날의 스포트라이트는 오원택 PD를 비롯한 제작진에게로 쏠렸다.
'최유프'는 지난 시즌 '군무새' 코너로 인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최근에는 일부 장면을 캡쳐한 게시물로 인해 '참전용사 비하 논란'에도 재차 휩쓸렸다. 이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최유프 폐지' 청원까지 등장했다.
오원택 PD는 "(지난 시즌)너무 뾰족한 웃음으로 일부 세대에게 소외감을 드린 부분이 있다"면서 "시즌2는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고, 남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재미를 드리고자 한다. 소통과 공감의 시즌이 될 것"이라는 첫 인사를 건넸다. 그는 토크쇼 '인생술집', 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 연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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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로 등장한 김민교나 군대 비하적 캐릭터로 주목받은 이세영 등을 향한 날카로운 반발도 있었다. 오원택 PD는 "대본 작업부터 연출, 촬영까지 제가 총괄한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진다. 연기자들은 저희 대본을 연기할 뿐"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방심위 주의 이후로는 군대 관련 소재를 쓰지 않았으며, 보다 조심스럽게 완화해 연출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유프' 시즌1은 '밥줘충', '빅앤리치' 등 남성 비하적 용어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비판도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서는 "코미디의 특성상 우리 주변에서 찾은 소재를 통해 현실을 풍자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상의 속어를 활용했다. 웃음에는 공감과 더불어 어느 정도 뾰족한 부분이 있어야한다"면서 "건전하고 건강한 웃음인지, 비하하고 왕따시키는 비열한 웃음인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보다 사려깊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오원택 PD는 최근 전세계적인 반목, 혐오 분위기를 경계하며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손가락질하는 모습이 가슴아프다. 시즌2에 이홍렬 선배를 모신 이유도 세대간의 교두보 역할을 원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최유프2'가 사회적 분노나 혐오, 갈등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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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SNS에 항의글이 쏟아지는 등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김민교 또한 조심스럽게 속내를 밝혔다. 그는 "코미디의 소재를 다룸에 있어 의도치 않게 생기는 일에 대해, 희극인으로서 좀더 신중하게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시즌2에서는 조금 더 생각하고, 보다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최유프2'는 핵인싸 양성 프로젝트 '요즘 것들 탐구생활(연출 강나래)', 판교 스타트업 직원들의 성장 시트콤 '스타트-엇!?(연출 강봉균)', 헬조선 살아남기를 꿈꾸는 청춘의 속내를 담은 애니메이션 '아싸써커스' 등 3가지 코너로 꾸며진다.
'핵인싸 프로젝트'를 강조하는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2'는 오는 7일 자정 첫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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