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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4년간의 정치적 풍파 속에서 몸살을 앓다가 지난해 드디어 갈등을 봉합하고 정상화를 이룩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열리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정상화를 넘어 넓은 포용력과 선진적인 발전이 돋보이는 글로벌한 영화제로 재도약을 자신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올해 영화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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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영화제의 선진적 발전과 안정을 자신하며 "올해 여성 영화가 연출한 작품은 27%정도 된다. 내년에 더 노력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35%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재능과 역량에 맡겨서 사회적 소수자들, 성소수자들, 그 외 사회적 약자들의 이슈들을 다루는 작품을 선진적으로 지향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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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올해 한국영화는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고 있고, 부산은 10편의 베스트 영화를 준비했다. 이 10편의 영화가 보여지는 방식이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에서만 열리는게 아니라 구도심 지역에서도 7편이 상영이 된다. 다시 말해 올해를 기점으로 부산영화제게 해운대에 모든 전력을 집중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부산 전지역의 시민들과 함께 하는 영화 축제를 지향하고자 하는 뜻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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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 운영위원장은 한일 관계의 변화가 국내 영화 시장에도 변화를 불러왔다고 전했다. "한국은 5500만명이기 때문에 컨텐츠 시장으로 독립성을 갖기에는 시장이 작다. 아직까지는 중국과 일본 시장의 의존도가 높았다. 그런데 한일간의 정치적 국면이 경색되면서 이번처럼 영화 산업 외적인 결정에 의해서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동남아시아, 아세안 시장이 굉장히 크다는 게 중요하다.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많은 나라들이 가능성이 크다. 아세안이라는 공동체를 주목한 이유도 이 나라들이 우리와 정치적 갈등을 빚을 나라들이기 때문이다. 태국 드라마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 태국에 드라마를 수출만 할 것이 아니라 교류를 통해 태국의 작품을 국내에도 소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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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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