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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오늘(4일) 밤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 최장신 농구선수이자 국보급 센터였던 '전설의 농구 스타' 한기범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가 공개된다.
하지만 그는 심혈관계와 눈, 골격계의 이상을 유발하는 유전 질환인 '마르판 증후군'으로 인해 이후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야 했다. 아버지에 이어 동생마저 유전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예방 차원의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제는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혹시나 두 아들도 유전병을 물려받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라며 본인이 수술받았던 병원을 아들과 함께 찾아가는 등 아들들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선수 은퇴 후 홈쇼핑에서 '키 크는 건강식품'을 파는 등 연이어 사업을 벌였지만 실패해 집을 3채나 날려 산동네로 이사 가야 했고, 큰아들이 틱장애와 자폐증 증상을 앓는 등 한기범 가족은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다. 특히 2006년쯤 심장 수술을 다시 받아야 했는데, 생활고로 수술을 못할 지경이 되자 한기범은 직접 심장재단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 겨우 수술을 받고는 "꼭 (받은 도움을) 갚을 거야"라고 결심했다. 이후 건강을 되찾은 한기범은 '희망나눔재단'을 세워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후원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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