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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 김향기가 애틋한 입맞춤으로 감성을 자극했다.
일부러 기말고사를 망치고 집으로 돌아온 휘영에게 아빠(성기윤 분)는 또다시 폭력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를 막아선 휘영은 아빠에 대한 원망과 어느새 그 모습을 닮아 '괴물'처럼 변해버린 자신을 자책하며 "그런데요, 돌아갈 수가 없어요. 이렇지 않았던 때로. 아빠보다 나은 사람 되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다고요"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다음 날, 학교에서 열린 휘영의 성적조작 사건에 대한 교육청 감사에서 그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조사를 받기로 했다. 한편, 사건의 고발자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준우는 상훈(김도완 분)을 의심했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아빠가 보복심에 벌인 일이었음을 알게 된 상훈. 두 사람의 마음도 어쩐지 편치만은 않았다.
그런 가운데 휘영이 사라졌다는 소식에 준우는 아이들과 함께 한밤중 빗속을 헤맸다. 온몸으로 비를 맞고 선 휘영의 눈빛은 쓸쓸했다. 아이들의 회유에도 꼼짝 않는 휘영을 향해 돌아간 준우는 "너 아주 끝까지 비겁하다. 이런 식으로 너 스스로 용서받고 싶은 거야?"라며 "왜 이렇게 괴로워하는 건데? 나한테 미안하다는 한마디가 그렇게 자존심 상하냐? 네가 잘못한 것들을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야?"라고 퍼부었다. 차마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는 휘영. 준우는 "네가 지금 이러는 거 네가 잘못했다는 거 아니까 괴로운 거잖아. 피하지 말고 해결해, 책임질 거는 지고, 네가 바로 잡아. 이렇게 비겁하게 굴지 말고"라며 마지막 기회라고 단언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열여덟의 순간' 15회는 오는 9일(월)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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