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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살고 싶다"
대학로의 명물이자 마로니에 공원의 전설, 거리의 시인 김철민은 지난달 7일, 폐암 말기 판정 소식을 SNS에 알렸다.
이에 박명수는 MBC 공채 코미디언 시험을 봤던 동기이자 20년 지기 친구인 김철민을 찾아가 응원했다. 박명수는 지난번 방문에도 밝았던 김철민의 모습을 떠올렸다. 김철민은 치유를 위해 공기 좋은 산속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 한 층 야윈 김철민의 모습을 박명수는 말 없이 바라봤다. 김철민은 자신을 보러 달려와 준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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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의 꿈은 대학로에 가서 노래를 하는 것이었다. 생각만해도 행복한 순간이다. 김철민은 힘겹게 기타를 잡았다. 30년을 해온 노래였지만, 지금은 한 곡 마치기도 버거워졌다. 김철민의 눈물에 박명수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했다. 박명수는 "1년 후, 여기서 파티를 하자"고 용기를 줬고, 김철민은 "그러고 싶다. 살고 싶다"고 말했다.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다부진 결심을 하는 김철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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