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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BIFF' 집행위원장 "넷플릭스 영화, 상영관 업자 이익 보호 위해 배척하지 않을 것"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9-04 16:20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영화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9.0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부산국제영화제가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컨텐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차승재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올해 영화제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데이빗 미코드 감독)가 가장 중요한 섹션인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부산영화제 측은 넷플릭스 등 상영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영화제를 지향한다고 전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부산영화제가 베니스 영화제 만큼 '친(親)넷플릭스'적은 아니겠지만 상영관 업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배척하지 않을 것이다. 작년의 '로마'(알폰소 쿠아론 감독)처럼 좋은 작품이 있으면 언제든 상영할 자세를 가지고 있고 그런 맥락에서 이번에 '더 킹'도 초대됐다"며 "최근 세계 영화의 흐름은 완전히 바뀌고 있다. 작년을 기점으로 넷플릭스를 기점으로 많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넓어지고 극장 매출 보다 이들의 매출이 더 많아졌다. 그래서 이 부분에 보수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미래에 현명한 대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산영화제의 심장인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 소향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 등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85개국, 303편의 영화가 공개된다.

초청작은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부문에 120편(장편 97편·단편 23편), 자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0편(장편 29편·단편1편), 뉴커런츠 상영작 등으로 구성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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