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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가 소속가수들의 마약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는 2016년 A씨로부터 초강력 환각제인 LSD를 구입, 투약했다. A씨는 빅뱅 탑과의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긴급체포돼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또 비아이의 마약구매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내용도 제출했다.
경찰조사를 마친 뒤 풀려난 A씨는 양현석의 호출을 받았다. YG 사옥에서 A씨를 만난 양현석은 "네게 불이익 주는 건 쉽다. 나는 경찰조서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A씨를 협박, 증언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다. 또 개인변호사를 선임해주고 A씨가 경찰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는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검찰에 사건을 의뢰했다. 사건이 알려지고 논란이 불거지자 검찰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했다. 경찰 또한 '비아이 전담팀'을 꾸렸다. 그러나 검찰이 A씨 측의 변호사를 한번 불러 면담을 했을 뿐 사건에 대한 수사는 3개월이 되어가도록 이뤄지지 ?邦 바 있다.
비아이는 6월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양현석은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피의자 입건됐다. 그는 8월 29일 경찰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았다. 양현석은 밤샘조사까지 자처하며 모든 의혹에 대해 낱낱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도박혐의에 대해서만 일부 인정했을 뿐 성접대나 '환치기' 등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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